모르면 후회하는 필리핀 여행 주의사항 TOP5

멋진 자연환경을 감상하고 저렴한 비용으로 고급 리조트를 즐길 수 있는 필리핀 보라카이와 세부는 한국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휴양지로 꼽힙니다. 그래서 이번 포스팅에서는 필리핀을 찾는 많은 여행객을 위해 필리핀 여행 주의사항 5가지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세 차례 필리핀을 직접 여행하며 느낀 점과 현지에 사는 지인의 조언을 참고해 상세히 작성했으니, 여러분의 필리핀 여행을 더 안전하고 즐겁게 만드는 데 분명 도움이 될 것입니다. 필리핀 여행 주의사항, 지금부터 함께 살펴보시죠!


1. 치안

필리핀 여행 주의사항 첫 번째는 바로 치안입니다. 필리핀은 안타깝게도 세계적으로 치안이 굉장히 불안한 나라로 손꼽힙니다. 베네수엘라, 브라질, 멕시코 북부를 제외하면 필리핀보다 치안이 좋지 않은 나라를 찾기 어려울 정도며 살인, 강도, 납치 같은 강력 범죄도 빈번하게 발생합니다. 게다가 과거 미국의 식민 지배 영향으로 법적으로 총기가 허용돼 있으며, 남쪽에 위치한 민다나오섬은 종교 이슈로 전쟁과 테러도 수시로 발생 중입니다. 물론 관광객이 많이 찾는 수도 마닐라와 보라카이, 세부 같은 곳은 비교적 치안이 안정화돼있지만, 그럼에도 필리핀 여행 중에는 항상 스스로 조심하고 위험한 행동을 삼가야 합니다.


우선 필리핀에서는 아무리 사람이 많은 유명한 곳을 여행하더라도 공식 경로를 따르고 혼자보다는 그룹으로 함께 하는 게 좋습니다. 또한 젊은 세대들이 해외여행을 하면서 틴더(Tinder) 같은 채팅 앱으로 현지인 또래 친구를 만나는 경우가 있는데, 이 역시 범죄의 타겟이 될 수 있으니 항상 조심해야 합니다. 예쁜 필리핀 여자와 데이트하려고 나갔다가 총을 든 무시무시한 갱단을 만날 수도 있습니다. 또한 아무리 같은 한국인이라도 필리핀에서 처음 보는 사람은 경계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과거 필리핀을 여행하던 한국인 다수가 납치되고 실종되는 사건이 발생했는데, 놀랍게도 범인은 가이드를 해준다며 접근한 같은 한국인으로 밝혀져 큰 충격을 준 적 있습니다. 이외에도 소매치기가 빈번하기 때문에 핸드폰과 귀중품 관리에 항상 신경 써야 하며, 늦은 시간에는 되도록 외출을 자제하고 숙소 주변에서 활동하는 게 안전합니다.

2. 카지노

필리핀 여행 주의사항으로 꼽히는 카지노
디즈니 플러스 <카지노>

필리핀 여행 주의사항 두 번째는 바로 카지노입니다. 필리핀은 마카오 다음으로 동남아에서 가장 카지노 산업이 잘 발달한 나라로 평가받습니다. 조금 규모가 큰 리조트나 호텔이라면 카지노가 없는 곳이 없을 정도인데요. 최근 디즈니 플러스에서 인기를 끌었던 작품 <카지노>의 배경이 되는 나라가 바로 필리핀입니다. 그런데 한국인은 아무리 필리핀이 한국이 아닌 해외라도, 카지노를 하는 것이 법적으로 허용되지 않습니다. 대한민국은 내국인이 대한민국 영역 밖에서 죄를 짓더라도 대한민국 법을 그대로 적용하는 속인주의를 적용하기 때문입니다. 과거 유명 방송인 신정환과 야구 선수 오승환이 필리핀에서 도박이 적발되며 이슈가 되고 처벌받았던 이유도 바로 이러한 이유입니다.


사실 해외여행 중 카지노를 한 모든 사람들이 전부 처벌 대상이 되는 건 아닙니다. 실제로 법원에서도 해외에서 일시 오락 정도로 재미 삼아 한 카지노에 대해서는 처벌하지 않았으며, 도박 횟수와 금액이 큰 상습 도박에 대해서만 처벌을 내렸습니다. 하지만 괜히 마약보다 더 무서운 게 도박이라는 말이 있는 게 아니겠죠? <카지노>에서 한 회사의 사장님이었던 호구 형이 괜히 돈을 다 잃은 게 아닐 거고요. 누구든 재미 삼아 했던 카지노가 상습 도박으로 바뀌면서, 돈도 다 잃고 귀국해서는 처벌까지 받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필리핀에 갔을 때는 카지노는 처음부터 출입하지 않도록 꼭 자제하고, 필리핀의 다른 문화적, 관광적 경험에 집중하는 걸 추천합니다.

3. 물

필리핀 여행 주의사항 물
깨끗하지 못한 물

필리핀 여행 주의사항 세 번째는 바로 물(water)입니다. 필리핀은 화산 지대의 영향을 받아 수돗물에 석회질이 많이 포함돼 있습니다. 또한 수도 시설 다수가 노후되고 관리가 잘 안돼 위생적으로도 안심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필리핀에서 물을 잘못 먹으면 매우 높은 확률로 배앓이를 하게 됩니다. 설레는 마음으로 온 여행에서 배만 아프다가 돌아가면 너무나 억울하겠죠? 따라서 필리핀에서는 꼭 생수처럼 병에 밀봉된 물을 먹어야 합니다. 식당에서도 주는 물을 그대로 먹어선 안 되며, 직원에게 꼭 생수를 요청하거나 없을 경우를 대비해 미리 챙겨가야 합니다. 식당이나 카페에서 음료를 시킬 때 함께 나오는 얼음도 어떤 물을 얼려서 만든 것인지 출저를 정확히 알 수 없기 때문에, 되도록 얼음 없이 먹는 걸 추천합니다.


양치할 때도 물을 조심해야 합니다. 예민한 사람은 양치할 때 입을 헹구면서 정말 미량의 수돗물만 흡수해도 배앓이를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양치 후 되도록 수돗물 대신 생수를 이용해 입을 헹구는 게 좋습니다. 씻을 때도 방심할 수 없습니다. 정말 정말 예민한 사람은 물을 입으로 직접 흡수하지 않아도 씻을 때 피부로 흡수하고 배앓이를 합니다. 배앓이 문제 외에도 얼굴에 뾰루지가 나거나 가려움증 같은 피부 질환이 생길 수 있습니다. 따라서 필리핀에 갈 때는 꼭 샤워기 필터를 필수로 챙겨가서 연결해 사용해야 하며, 샤워 후에는 최대한 물기를 빠르게 제거하고 적절한 보습제를 발라줘야 합니다. 위 내용들을 잘 지키면 필리핀에서 물 때문에 고생할 확률을 크게 낮추고 건강하게 즐거운 여행을 즐길 수 있을 겁니다.

4. 택시

필리핀 여행 주의사항 네 번째택시(Taxi)입니다. 아마 필리핀에 도착한 사람 대부분이 가장 먼저 이용하게 되는 교통수단이 바로 택시일 텐데요. 하지만 필리핀 택시를 이용할 때는 한국과 다르게 정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우선 필리핀 택시의 가장 대표적인 문제는 바로 바가지요금입니다. 필리핀에서는 많은 택시 기사들이 미터기를 켜지 않고 터무니없이 비싼 요금을 부르곤 합니다. 게다가 도착한 후 처음 합의한 금액이 아니라 교통 체증, 통행료 등을 이유로 요금을 추가로 더 요구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래서 당하는 건 절대 못 참는 분들은 바가지요금에 분노해서 종종 택시 기사와 다툼을 벌이곤 하는데요. 그런데 이런 경우 화가 나더라도 그냥 비용을 지불하고 상황을 피하는 게 좋습니다. 앞서 필리핀은 강력 범죄율이 워낙 높고 총기도 미국처럼 합법화라는 사실 말씀드렸죠? 필리핀은 우리가 상상하는 것보다 위험한 국가고 다툼 중 돌발적인 상황이 초래할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캐리어 분실도 필리핀 택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상황입니다. 보통 택시를 타면 우리는 부피가 큰 캐리어를 트렁크에 싣게 됩니다. 그리고 목적지에 도착하면 보통 요금을 내고 택시에서 내린 뒤 트렁크에서 짐을 꺼내는데요. 그런데 우리가 택시에서 내리는 순간 짐을 가지고 그냥 달아나 버리는 택시들이 종종 있습니다. 이런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되도록 캐리어를 가지고 함께 탑승하는 게 좋고, 어쩔 수 없이 트렁크에 실었다면 짐을 모두 꺼낸 이후에 요금을 지불해야 합니다.

필리핀에서 택시 대신 이용하면 좋은 그랩 사진
그랩(Grab)

필리핀에서 택시 문제를 예방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바로 그랩(Grab)입니다. 그랩은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태국, 베트남,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주요 국가에서 사용할 수 있는 차량 공유 플랫폼으로 동남아시아의 우버라고 볼 수 있습니다. 목적지를 선택하면 요금이 미리 정해지면서 차량이 배차되기 때문에 바가지요금에 대한 우려가 없고, 차량 및 기사 정보, 기존 이용자들의 평점, 총운행 이력이 모두 공개되기 때문에 범죄에 대해서도 안전합니다. 게다가 미리 등록한 신용카드로 요금이 자동 결제되기 때문에 현금을 따로 챙길 필요도 없어 훨씬 편리합니다. 단, 주의 사항으로 현지에서 그랩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꼭 한국에서 미리 회원가입 후 카드 정보를 등록해야 합니다. 또한 배차되는 순간 비용이 먼저 결제되고 탑승 전 취소를 하려 해도 수수료가 발생하기 때문에 목적지를 꼭 잘 확인해서 입력하도록 유의해야 합니다.

5. 자연재해

필리핀 여행 주의사항 다섯 번째는 바로 자연재해입니다. 필리핀은 일본, 대만, 뉴질랜드와 마찬가지로 환태평양 조산대에 위치하기 때문에 지진과 화산 활동 위험이 큰 나라입니다. 최근에도 2020년 수도 마닐라에서 약 65km 떨어진 탈 화산이 갑자기 폭팔하면서 주민들과 관광객이 대피하고 화산재가 마을을 통째로 뒤덮는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또한 필리핀은 태풍이 매년 평균 20회 가량 발생할 정도로 빈번하며, 이중 상당 수가 풍속 130노트(=약 67m/s) 이상인 슈퍼 태풍(Super Typhoon)입니다. 그렇다 보니 태풍 피해 사례도 매우 많은데, 2013년에는 슈퍼 태풍 하이옌이 필리핀을 강타하면서, 무려 8,000명의 사망 및 실종자(공식 발표 : 사망자 6009명, 실종자 1779명)가 발생했었습니다. 정말 상상하기 어려운 끔찍한 피해 규모죠? 따라서 필리핀을 여행할 때는 꼭 자연재해에 반드시 유의하고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는 방법을 익히는 게 중요합니다.


우선 안전한 필리핀 여행을 위해서는 당연히 위험한 시기 여행을 피해야 합니다. 필리핀은 날씨가 무덥고 우기에 해당하는 6월에서 10월이 비성수기로, 다른 시기에 비해 항공과 숙박 비용이 매우 저렴합니다. 그래서 경비가 충분하지 않은 사람들이 오히려 이 시기 필리핀을 많이 찾곤 하는데요. 하지만 필리핀에서 발생하는 태풍 대부분이 이 시기에 집중적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그 여행은 굉장히 위험한 여행이 될 수 있습니다. 당연히 비용이 저렴해도 자제하는 게 좋겠죠? 필리핀에서 자연재해가 발생했을 때 대비 방법도 항상 기억해야 합니다. 먼저 필리핀에 도착하면 꼭 숙소와 주변 지역의 대피 경로와 안전 지역을 확인해야 합니다. 필리핀에 있는 한국 대사관 위치 및 연락처를 잘 숙지해야 하며, 여권, 필수 의약품, 물, 손전등, 보조 배터리, 비상용 배낭, 비상식량을 포함한 비상용 배낭을 준비해 두는 게 좋습니다. 여행 중 자연재해가 발생하는 건 정말 만의 하나겠지만, 이런 잠깐의 노력이 우리의 목숨을 살릴 수도 있다는 점 꼭 기억하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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