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여행 팁 TOP5 : 이것만 알아도 홍콩 여행 성공!

여행을 떠날 때 그 나라에 대한 유용한 정보를 미리 알아둔다면 난감한 상황을 피하고 더 즐거운 여행이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포스팅에서는 최근 젊은 세대 사이에서 다시 인기 여행지로 등극한 홍콩 여행 주의사항을 소개하려 하는데요. 여행과 출장으로 홍콩을 10번 넘게 가본 글쓴이의 경험을 바탕으로 직접 작성한 포스팅입니다. 가까운 미래 홍콩을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꼭 집중해주세요!

1. 현금 (홍콩 달러) 준비

과거와 다르게 이제는 홍콩을 여행할 때 현금을 많이 들고 있을 필요가 전혀 없는데요. 홍콩 거의 모든 곳에서 카드로 결제할 수 있으며, 되도록 카드를 사용하는 게 환전이나 잔돈을 챙길 필요가 없어 현금보다 훨씬 편리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현금을 전혀 준비하지 않는 것도 곤란합니다. 그래서 소개할 첫 번째 홍콩 여행 주의사항은 바로 적당한 현금 준비입니다.

홍콩 여행 주의사항 : 카드 대신 현금 사용을 강요하는 홍콩 택시를 비판하는 사진
홍콩 현금

적당한 현금이 필요한 이유는 카드 대신 오직 현금 결제만 가능한 곳이 여전히 일부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여러분은 홍콩 공항에서 내리자마자 곧바로 현금을 쓰게 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바로 홍콩 택시 때문인데요. 홍콩에서는 거의 모든 택시가 카드 대신 현금을 요구합니다. 홍콩에서 서른 번 이상 택시를 타봤지만, 카드로 결제해주는 택시는 단 한 대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최근에는 홍콩 택시 대신 좀 더 비싸더라도 카드가 가능하고 사용도 편리한 우버(Uber)를 이용하는 관광객이 크게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여행 전 한국에서 사전에 우버를 다운 및 인증하면, 홍콩 도착 후 추가 단계 없이 곧바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현지 시장이나 골목에 있는 상점을 이용할 때입니다. 대형 쇼핑몰이나 레스토랑과 다르게 시장이나 골목에 위치한 현지 상점에는 카드가 안 되는 곳이 꽤 많습니다. 아예 상점 입구에 “Only Cash”라고 크게 써 붙여 두기도 합니다. 이상하게 카드 리더기가 있더라도 기계 문제인지 통신 문제인지 결제가 안 되는 상황도 자주 발생합니다. 따라서 대형 쇼핑몰과 레스토랑만 가는 게 아니라면 현금은 어느 정도 반드시 준비해야 합니다.

2. 언어

두 번째로 소개할 홍콩 여행 주의사항은 바로 언어입니다. 홍콩은 1997년 중국에 반환되기 전까지 영국의 식민 지배를 받았습니다. 홍콩 법에 따른 홍콩의 공용어도 중국어와 영어입니다. 따라서 영어만 잘하면 홍콩 이곳저곳을 전혀 문제없이 여행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관광객이 많은데요. 하지만 그것은 정말 큰 착각입니다. 2016년 통계에 따르면 영어로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홍콩인은 전체 인구의 4%에 불과합니다. 실제로 영국 혈통, 고학력자, 외국계 회사에 재직 중인 홍콩인을 제외하면 사실상 영어에 능숙한 홍콩인을 찾는 것은 매우 어렵습니다. 그나마 외국인이 많이 찾는 대형 쇼핑몰, 고급 레스토랑, 호텔, 박물관의 경우 영어에 능숙한 직원들을 만날 수 있는데요. 하지만 현지 식당, 슈퍼, 택시, 행인의 경우 저는 영어로 의사소통이 됐던 경우가 손에 꼽을 정도로 거의 없습니다.


중국어를 잘한다고 해도 홍콩에서 의사소통은 쉽지 않습니다. 사실상 홍콩 사람 대부분이 광저우, 홍콩, 마카오에서 주로 사용하는 방언 개념의 광동어를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2021년 홍콩 언론의 조사에 따르면 홍콩인의 89%가 광동어를 제1언어로 사용하며, 95%가 능숙하게 사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광동어가 단순한 중국어 방언이 아니라는 겁니다. 광동어는 표준 중국어와 너무 달라서 타지역 중국인들조차 알아듣기가 매우 힘들다고 합니다. 단어와 억양은 물론 문법조차도 다르기 때문에 사실상 별개의 언어로 봐야 한다는 주장도 많습니다. 따라서 아무리 중국어에 능통해도 광둥어만 가능한 현지인을 만난다면 의사소통이 많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앞서 말한 것처럼 외국인이 많이 찾는 홍콩 대형 쇼핑몰, 고급 레스토랑, 호텔, 박물관의 경우 의사소통에 문제가 거의 없을 겁니다. 하지만 홍콩 로컬 장소 곳곳을 관광하는 것은 영어와 중국어에 능통하더라도 다소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꼭 가보고 싶다면 되도록 홍콩 지인 또는 현지 가이드와 동반하는 것이 좋은 방법입니다. 그것도 어렵다면 기본적인 광동어 인사말과 회화를 숙지하고 도전하는 것을 권장해 드립니다.

3. 딤섬 : 시간 및 얌차

홍콩 여행 필수 정보 : 대표 음식 딤섬에 대한 정보
홍콩 대표음식 딤섬

홍콩 여행 주의사항 세 번째는 바로 딤섬입니다. 딤섬은 홍콩의 제일 대표적인 음식인데요. 딤섬은 본래 중화권에서 아침 식사와 저녁 식사 사이에 허기를 채우기 위해 간단히 먹던 음식이었습니다. 그래서 어원도 광동어로 점심을 읽는 딤쌈(Dim Saam)에서 유래했으며, 한국어의 점심과 한자가 같습니다. 그런데 현지인들은 여전히 딤섬을 점심에만 먹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그래서 관광객이 주로 찾는 대형 프랜차이즈 식당 말고 현지 식당의 경우 점심시간이 지나면 딤섬을 팔지 않는 곳이 많습니다. 힘들게 식당을 찾아갔는데 딤섬 주문이 안 된다고 하면 허무하고 짜증 나겠죠? 그러니 현지 식당에서 딤섬을 즐기고 싶다면 반드시 점심시간을 이용해 식당을 찾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추가로 대부분 딤섬 식당에서는 음식 메뉴판과 함께 차 메뉴판을 함께 보여줄 겁니다. 중화권에서는 딤섬을 먹을 때 항상 차와 함께 먹으며 그 차를 얌차(飮茶)라고 부릅니다. 오히려 딤섬보다 차를 더 메인으로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그래서 식당을 ‘딤섬 집’ 대신 ‘얌차 집’이라고 부르며 ‘딤섬 먹으러 가자’ 대신 ‘얌차 먹으러 가자’라는 표현을 더 많이 사용합니다. 그렇다 보니 딤섬 식당 대부분에서는 차를 반드시 함께 주문해야 합니다. 오히려 음식 딤섬은 주문하지 않아도 차만큼은 꼭 주문해야 하는 식당도 있습니다. 차는 보통 딤섬 1~2개 가격으로 크게 부담되지 않는 수준입니다. 그러니 차를 좋아하지 않더라도 자릿세 또는 팁 정도로 생각하면 될 듯합니다. 만약 이런 문화를 몰랐다면 차를 계속 주문하지 않고 버틴다든지 차를 강매하는 걸로 오해하면 기분이 좋지 않았겠죠? 이제 알았으니 딤섬 주문할 때는 꼭 차도 함께 주문하시고, 식사 후 여유롭게 차를 즐겨보시면 좋겠습니다.

4. 흡연

네 번째 홍콩 여행 주의사항은 바로 흡연입니다. 홍콩은 흡연 규제가 매우 엄격한 나라인데요. 홍콩 정부는 2007년부터 홍콩 전역을 금연 구역으로 지정했으며, 흡연구역 외 장소에서 흡연 시 최대 5,000 홍콩 달러(약 80만 원)의 벌금을 부과합니다. 적발 시 외국인이라고 해서 또는 몰랐다고 해서 절대 봐주지 않으니 꼭 주의해야 합니다. 흡연자들에게 다행인 점은 흡연구역이 그래도 꽤 많다는 겁니다. 홍콩에서는 교차로나 큰 건물 주변에서 주황색 쓰레기통 겸 재떨이를 쉽게 볼 수 있는데, 이곳이 바로 홍콩의 정해진 흡연구역입니다.


홍콩에 담배를 가져갈 때도 조심해야 합니다. 홍콩에 반입할 수 있는 담배 수가 고작 19개비밖에 안 되기 때문입니다. 해외여행을 하는 흡연자들은 보통 한국에서 담배를 몽땅 가져가거나 출국 전 면세점에서 보루로 구입하는 경우가 많은데, 적발 시 큰 벌금을 물거나 징역형을 선고 받게 됩니다. 전자담배는 담배보다 규정이 훨씬 더 엄격한데요. 홍콩에서는 전자담배의 반입 자체를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습니다. 아이코스, 릴 같은 궐련형 담배와 액상형 전자담배도 모두 금지 조치가 적용됩니다. 반입 자체가 금지기 때문에 피지 않고 소지만 하다 적발돼도 최대 50,000 홍콩 달러(약 800만 원)의 벌금 또는 6개월의 징역이 선고될 수 있는데요. 따라서 연초를 피우면 되도록 홍콩 현지에서 담배를 구입하고, 전자담배를 피우면 아예 미련 없이 한국에 두고 와야 합니다. 물론 가장 좋은 건 이참에 담배를 끊어버리는 거겠죠?

5. 전기 어댑터

홍콩 여행 필수 정보 :  전기 플러그 사진
홍콩 전기 어댑터

마지막 소개할 홍콩 여행 주의사항은 바로 전기 어댑터입니다. 홍콩은 한국과 같은 220V를 사용하지만, 한국과 플러그 모양이 달라 반드시 어댑터가 필요합니다. 한국은 둥근 2 Pin 콘센트지만, 홍콩은 영국 스타일의 직사각형 3 Pin 콘센트(G Type)를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220V만 보고 어댑터를 준비 안 했다면 도착 후 크게 당황할 수 있습니다. 물론 어댑터를 대여해주는 호텔도 있습니다. 하지만 보통 객실 한 개당 최대 하나까지만 대여해주며, 잔여 수량이 없는 경우도 꽤 빈번합니다.


‘가서 사면되지!’ 하고 쉽게 생각할 수 있지만(제가 그랬습니다) 현지에서 어댑터를 사는 것도 만만치 않습니다. 홍콩의 편의점과 일반 슈퍼마켓에서는 어댑터를 판매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전문 전자제품가게 또는 대형 생활용품점을 방문해야 하는데, 만약 거리가 멀어서 교통수단을 이용해야 한다면 시간도 돈도 모두 낭비하는 겁니다. 따라서 홍콩에서 사려 말고 한국에서 꼭 미리 어댑터를 준비하셔야 합니다.

홍콩 여행 주의사항 : 전기 어댑터 사진
홍콩 전기어댑터

아름다운 해변, 높은 건물과 야경, 맛있는 음식, 오랜 역사를 모두 가지고 있는 홍콩은 정말 여행하기 좋은 나라입니다. 앞서 말한 것처럼 10번 이상 가봤던 저도 기회가 있다면 또 가고 싶은 곳이 바로 홍콩인데요. 이번 포스팅에서 함께 살펴본 홍콩 여행 주의사항 5가지를 바탕으로 홍콩을 여행하는 많은 분이 난감한 상황 없이 행복한 경험만 가득한 여행 하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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