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 여행 전 꼭 봐야 할! 파리 배경 영화 TOP3

저는 여행을 떠나기 전 계획했던 여행지를 배경으로 한 영화를 보는 걸 좋아합니다. 영화를 통해 도시의 분위기를 간접적으로 예습해보고, 여행지에서는 영화 속에서 아름답게 묘사되거나 의미 깊었던 장소를 찾아가 봅니다. 그래서 프랑스 파리를 여행했을 때도 여행 전 파리를 배경으로 한 영화를 많이 봤었는데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파리 여행을 더 즐겁게 만들어 줄, 여행 전 꼭 봐야 할 파리 배경 영화 TOP3를 소개하겠습니다. 파리의 아름다운 모습과 재밌는 스토리까지 모두 담은 영화들을 선별했으니 꼭 집중해 주세요!

1. 미드나잇 인 파리

프랑스 파리 배경 영화 : 미드나잇 인 파리
<미드나잇 인 파리> 포스터

첫 번째 소개할 프랑스 파리 배경 영화는 바로 <미드나잇 인 파리(Midnight in Paris)>입니다. 2011년 개봉한 우디 앨런(Woody Allen) 감독의 작품으로, 파리의 아름다운 모습과 1920년대 파리로 시간 여행을 하는 흥미로운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제작비 1,700만 달러로 1억 5,100만 달러가 넘는 수익을 올리면서 우디 앨런 감독의 최고 작품으로 꼽히고 있으며,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영화 시상식인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각본상을 받기도 했습니다. <미드나잇 인 파리>는 영화의 첫 장면부터 60개의 컷으로 3분 동안 파리의 도시 경관과 주요 명소를 빠르게 보여주면서 시작합니다. 이후 영화가 전개되면서 몽마르트 언덕, 루브르 박물관, 베르사유 궁전, 상들리제 거리, 센강과 그 주변 길이 등장하는데요. 너무나도 아름다운 영화의 영상미 덕분에 파리를 다녀온 사람에게는 추억을, 아직 가보지 못한 사람에게는 로망을 선사해 줍니다. 파리에 아름다운 모습을 너무 자연스럽게 담고 있어서, 영화의 장면을 모아 파리의 홍보 영상으로 써도 무방할 수준입니다.

미드나잇 인 파리
<미드 나잇 인 파리> 속 파리

영화가 아무리 파리의 모습을 잘 담고 영상미가 좋더라도, 내용이 재미없다면 보고 싶은 마음이 사라지겠죠? 다행히 <미드나잇 인 파리>는 많은 사람들이 인생 영화로 꼽으며 여러 번 반복해서 볼 정도로 스토리 역시 흥미롭고 탄탄합니다. 주인공 시나리오 작가 길 펜더는 여자 친구와 함께 온 파리 여행 중 과거 1920년대 파리로 가게 됩니다. 그곳에서 <위대한 게츠비>의 작가 피츠제럴드, <노인과 바다>의 작가 헤밍웨이 같은 유명한 예술가들을 만나고, 아드리아나라는 새로운 여자에게 호감을 느끼게 됩니다. 이후 길 펜더는 수시로 현재와 과거를 왕래하면서, 그가 오랜 시간 해오던 고민을 해결하고 진정한 행복을 찾게 되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재미뿐 아니라 교훈적인 내용도 담고 있습니다. 현대에 살고 있던 길 펜더는 1920년대 파리를 황금시대로 생각하며 항상 동경해 왔습니다. 하지만 1920년대 파리에 살고 있던 아드리아나는 그보다 더 과거인 1890년대에 살고 싶어 했으며, 1890년대 파리로 돌아가 만난 예술가들도 그보다 더 과거인 르네상스 시대에 살고 싶어 했는데요. 이 사실을 알게 된 길 펜더는 모든 사람이 과거에 대한 동경을 가지고 있으며, 그동안 자신이 간절히 동경해왔던 과거가 사실은 현실에 대한 거부에서 나왔음을 깨닫게 되는데요. 이처럼 영화는 현재에 대한 불만과 과거에 대한 지나친 동경은 현재의 기회와 즐거움을 놓칠 수 있다는 교훈을 전달해 줍니다.



“미드나잇 인 파리” 리뷰 및 해석 영상


2. 아멜리에

파리 배경 영화 : 아멜리에
<아멜리에>

두 번째 소개할 프랑스 파리 배경 영화는 바로 <아멜리에(Amélie)>입니다. 2001년 개봉한 프랑스 로맨틱 코미디 영화로, 파리에 사는 여주인공 아멜리와 그녀 주변인들의 일상과 로맨스를 담고 있습니다. 개봉 직후 프랑스에서 1,000만 관객을 모으며 흥행에 성공했고,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프랑스 세자르상, 유럽 영화상 등 각종 유명한 시상식 영화 부문에서 상까지 다수 수상했는데요. 재미와 감동, 작품성까지 모두 잡은 영화로, 개인적으로도 굉장히 재밌게 봤던 영화입니다. 영화에서는 여주인공 아멜리가 사는 몽마르트 언덕부터, 루브르 박물관, 콩코르드 광장, 샤크레쾨르 대성당, 셍 마르탱 운하 등이 여러 차례 등장합니다. 파리 주요 명소의 아름다운 풍경을 잘 담고 있기 때문에 파리의 분위기를 느끼고 싶은 분에게 강력 추천하는 영화입니다.


영화 <아멜리에>에서 가장 많이 등장하는 장소는 바로 몽마르트 언덕입니다. 파리 북부 18구에 위치하고 있으며, 파리에서 가장 예술적이고 유흥가가 발달한 장소로 알려진 장소입니다. 몽마르트 언덕이 이런 특징을 가지게 된 것은 예전부터 예술가들이 이곳에서 많이 살았기 때문인데요. 몽마르트 언덕은 파리에서 유일한 고지대로 집값이 저렴했기 때문에, 예술의 도시 파리에서 활동은 하고 싶지만 주머니 사정이 넉넉하지 못했던 예술가들이 많이 모였다고 합니다. 역사상 가장 위대한 화가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 고흐도 잠시 이곳에서 거주했으며, 당시 몽마르트를 배경으로 담은 여러 작품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몽마르트 언덕은 원래도 유명한 관광지였지만, <아멜리에>가 흥행한 뒤 ‘아멜리의 거리’로 불리며 관광객의 수가 훨씬 더 증가했다고 합니다. 특히 아멜리가 일하던 카페는 현재까지 영업하는 실제 카페로, 인증 사진을 찍으려는 사람들로 항상 문전성시를 이루는데요. 주변에 대여해주는 곳이 있는 건지 가져온 건지 모르겠지만, 아멜리의 헤어 스타일 단발머리 가발을 쓰고 인증 사진을 찍는 사람들을 정말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이 밖에서 아멜리가 니노에게 앨범을 돌려주기로 약속했던 장소 회전목마, 아멜리가 자주 지나던 골목길도 영화에서 나왔던 모습 그대로 현재까지 남아 있는데요. 이렇게 <아멜리에> 영화 속 장면들을 떠올리면서 몽마르트 언덕을 여행한다면 훨씬 더 재밌고 기억에 남는 여행이 될 수 있겠죠?

3. 로스트 인 파리

세 번째 소개할 프랑스 파리 배경 영화는 <로스트 인 파리(Lost in Paris)>입니다. 2017년 개봉한 로맨틱 코미디 영화로, 파리에서 벌어지는 여주인공 피오나와 남주인공 돔의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로스트 인 파리>는 파리의 아름답고 고유한 분위기를 잘 담고 있으며, 센강, 에펠탑, 몽마르트 언덕 등 파리의 주요 명소가 등장하는데요. 에펠탑 위에서 피오나, 돔, 고모 셋이 나란히 도시를 내려보는 영화의 하이라이트 장면에서는, 실제 에펠탑에 올라 있는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로 아름다운 영상미를 선보입니다. 에펠탑의 외관이 등장하는 영화는 정말 많이 봤지만, 에펠탑 위에서 본 파리의 모습이 나오는 영화는 많이 보지 못했던 것 같아 굉장히 새롭게 느껴졌습니다.

로스트 인 파리
<로스트 인 파리> 속 장면

영화는 캐나다에 사는 여주인공 피오나가 파리에 살던 고모의 편지를 받고 파리로 날아가면서 시작합니다. 하지만 피오나가 파리에 도착했을 때 고모는 사라졌고 가방을 잃어버리면서 갈 곳도 없고 돈도 없는 빈털터리 신세가 됩니다. 이후 자기의 가방을 주웠던 남주인공 돔을 만나 함께 고모를 찾고, 이 과정에서 두 주인공이 서로에게 점점 빠져들게 됩니다. 영화를 보다 앙숙에서 연인으로 점점 변하는 두 사람이 귀엽기도 하고, 실제로도 너무 잘 어울릴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그런데 놀랍게도 남녀 주인공을 맡은 피오나 고든(여주인공 피오나 역), 도미니크 아벨(남주인공 돔 역)은 실제로도 부부 사이라고 합니다. 실제 부부가 연기하는 연인의 역할, 당연히 자연스럽고 설렐 수밖에 없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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