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퍼스 가볼만한 곳 TOP3 자세히 살펴보기!

호주를 여행할 때 가장 많이 찾는 도시가 시드니와 멜버른, 그리고 브리즈번입니다. 세 도시 모두 호주의 동부 지구에 위치한 도시들인데요. 그런데 사람들이 잘 모르는 반대편, 호주 서부 지구에도 매력적인 도시가 있는 걸 아시나요? 바로 호주에서 4번째로 큰 도시이자 아름다운 해안 도시 퍼스(Perth)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호주 퍼스 가볼만한 곳과 가는 방법을 자세히 소개해 보려 하는데요. 호주 여행에 관심이 있거나 계획 중이라면, 지금부터 이번 포스팅 꼭 집중해 주세요!

1. 퍼스

퍼스(Perth)는 호주 웨스턴오스트레일리아주의 주도이자, 호주 전체에서 4번째로 인구가 많은 도시입니다. 호주의 다른 주요 도시들과 다르게 호주 서부에 위치하고 있으며, 사실상 서부의 유일한 대도시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인도양과 접하고 있는 해안 도시로, 도시 어디에서든 서쪽으로 가면 30분 이내에 아름다운 해변을 볼 수 있는 매력적인 도시입니다. 여담으로 <Youth>, <Rush> 등 명곡으로 유명한 세계적인 팝 가수 트로이 시반의 출신 지역으로도 매우 유명한 도시입니다.

2. 퍼스 가는 법

퍼스 가는 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볼까요? 퍼스에 국제 공항은 있지만, 아쉽게도 한국에서 바로 갈 수 있는 직항 노선은 없습니다. 따라서 최소 1차례 이상 경유를 해야 하며, 쿠알라룸푸르, 싱가포르, 방콕 등 제 3국에서 환승하거나, 시드니, 브리즈번을 통해 호주에 입국한 뒤 국내선 노선으로 환승해야 합니다. 호주 국내선 환승은 노선이 많고 비용도 저렴하지만, 호주 서쪽으로 멀리 가서 다시 동쪽으로 돌아와야 하므로 이동 시간이 너무 길어지는 단점이 있습니다. 시드니와 브리즈번 공항 모두 국제선 청사와 국내선 청사가 따로 있어서 환승 과정이 복잡한 것도 문제인데요. 따라서 한국에서 퍼스에 바로 갈 때는 호주 국내선 환승보다는 제3국 환승을 더 추천합니다.


하지만 호주 다른 도시를 먼저 여행하고 퍼스에 가는 경우라면, 비행기가 제일 좋은 이동 수단입니다. 비행기를 타면 멜버른에서는 4시간, 시드니에서는 5시간 만에 환승 없이 곧바로 퍼스까지 갈 수 있습니다. 비행기 외 퍼스에 갈 수 있는 다른 교통수단도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먼저 기차의 경우 호주가 워낙 넓기도 하고 고속열차가 아니기 때문에 이동 시간이 정말 정말 오래 걸립니다. 호주의 넓은 대륙을 한국의 무궁화호를 타고 이동한다고 상상하면 되는데요. 기차를 타면 퍼스까지 멜버른에서는 66시간, 시드니에서는 73시간이 소요됩니다. 기차가 이 정도인데 버스는 당연히 더 오래 걸리겠죠? 그렇다고 기차와 버스 모두 비행기와 비교해 비용이 저렴한 것도 아니기 때문에, 이색 경험을 일부러 해보려는 게 아니라면 고민하지 말고 무조건 비행기를 예매하면 됩니다.

3. 퍼스 가볼만한 곳

1) 퍼스민트

첫 번째 추천하는 퍼스 가볼만한 곳은 바로 퍼스민트(Perth Mint)입니다. 1899년 만들어진 호주에서 가장 오래된 조폐국이며, 현재도 호주 최대 규모 금 정제소입니다. 국제적으로도 금과 관련해 전통과 권위를 모두 인정받는 곳으로 현재 전 세계 135개국의 금괴 자산을 보관 중이라고 합니다. 퍼스민트는 관광객을 대상으로 가이드와 함께 내부를 관람할 수 있는 ‘골드투어’ 상품을 판매하는데요. 19세기 골드러시 이후 발달한 호주 금광 산업의 역사와 골드바의 제조 과정을 한 눈에 쉽게 살펴볼 수 있어서 꼭 추천하는 프로그램입니다.

퍼스민트에서 볼 수 있는 거대한 골드 코인
퍼스민트 골드코인

퍼스민트 입장하는 순간 가장 먼저 커다랗고 화려한 골드 코인을 볼 수 있습니다. 이 골드 코인은 무려 무게 1톤, 너비 80cm, 두께 12cm에 이르며, 세계에서 가장 큰 동전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됐습니다. 재질은 겉만 금으로 도금된 게 아니라 속까지 전부 순도 99.99% 24캐럿 순금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이 동전의 액면가는 8억 5천, 금의 가치는 2023년 기준 900억 원 수준이라고 하는데, 최근 금값이 계속 고공 행진했으니 현재는 가치가 훨씬 더 올랐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동전의 앞면에는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얼굴이, 뒷면에는 호주를 상징하는 동물 캥거루가 그려져 있습니다. 여담에 따르면 엘리자베스 여왕은 이 동전을 마음에 들어 했고 호주 정부에 여러 차례 선물로 달라고 요청했지만, 호주 정부가 계속 거절해서 무척 서운해했다고 합니다. 900억 가치의 금화를 사겠다는 것도 아니고 선물로 그냥 달라고 하는 건 아무리 영국의 여왕이어도 양심이 없는 것 같네요.


골드바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보는 것도 무척 재밌었습니다. 만드는 과정 중 한 단계를 보는 게 아니라, 용광로에서 불을 붙이고, 틀에 맞춰 금을 붓고, 만들어진 골드바를 찬물에 넣어 식히는 모든 과정을 하나하나 전부 볼 수 있습니다. 가이드가 단계마다 진행 상황과 원리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주고, 골드바를 만드는 분이 적절한 쇼맨십까지 자주 보여주기 때문에 시간 가는 줄을 모르고 집중해서 정말 재밌게 봤던 것 같습니다. 총 진행 시간이 약 30분 정도 소요됐는데 극장에서 영화를 보는 것처럼 좌석에 앉아 봤기 때문에, 긴 시간에도 불편함도 전혀 없었습니다. 참고로 여기서 만들어진 골드바는 약 6.2kg으로 약 5억 원 정도의 가치를 한다고 합니다.

운영 시간

  • 월~일 : 09:00 ~ 17:00
  • 휴무 : 매년 12월 25일, 12월 26일, 1월 1일, Good Friday, Anzac Day
  • 골드투어 (일 6회) : 09:30, 10:30, 11:30, 12:30, 13:30, 14:30


골드투어 입장료

  • 성인 (16세 이상) : 22 AUD
  • 어린이 (5~15세) : 12 AUD
  • 아동 (0~4세) : 무료
  • 패밀리 티켓 (성인 2명, 어린이 2명 ) : 59 AUD
  • 골드투어 없이 조폐국, 금괴 거래실만 관람 : 무료
  • 2023년 기준 가격


2) 킹스파크 앤 보타닉가든

퍼스 가볼만한 곳 : 킹스파크 앤 보타닉가든 풍경 사진
킹스파크 앤 보타닉가든

두 번째 추천하는 퍼스 가볼만한 곳은 바로 킹스파크 앤 보타닉가든(Kings Park & Botanic Garden)입니다. 호주 웨스턴오스트레일리아주 사람들이 선정한 ‘가장 자랑스러운 호주 관광지’ 순위에서 10년 연속 1위에, 트립어드바이저에서 선정한 ‘세계 최고의 공원’ 순위에서는 무려 6위에 선정된 곳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큰 식물원 중 하나로 크기가 무려 약 120만 평(400헥타르)에 이르는데요. 호주 고유 식물군이 3,000종 이상 전시되어 광대한 자연환경을 체험할 수 있으며, 공원 곳곳에 전망대가 있어 퍼스 시내 경관까지 한눈에 감상할 수 있습니다.


저는 퍼스에 있는 5일 중 킹스파크 앤 보타닉가든을 2번이나 갔었는데요. 이곳에서 저는 잔디 위에 돗자리를 깔고 유튜브를 봤고, 전망대에서 스완강이 가로지르는 퍼스 도시 경관 보면서 음악을 들었습니다. 750년 이상 살았다는 바오밥 나무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는 관광객을 구경하고, 숲길에서 새소리랑 바람 소리를 들으면서 다음 여행 일정을 세웠습니다. 특별히 무엇을 한 건 아니지만, 킹스파크 앤 보타닉가든의 아름다운 경관과 특유의 여유로운 분위기 때문에 심적으로 크게 힐링할 수 있었는데요. 개인적으로는 다음에 퍼스에 또 간다면 가장 먼저 가고 싶은 장소입니다.

퍼스 가볼만한 곳 : 퍼스 전쟁기념관 사진
퍼스 전쟁기념관

추가로 공원 동쪽 전망대에서 조금만 아래로 걸어가면, 전쟁 기념관이 나오는데요. 전쟁에서 전사했던 서호주 출신 군인을 추모하는 장소입니다. 처음에는 1929년 세계 1차 대전에서 전사했던 군인들을 기리기 위해 만들어졌지만, 이후 호주가 참전했던 모든 전쟁에서 전사한 군인들을 함께 기리게 되었습니다. 그중에는 1950년부터 3년 동안 치러진, 한국전쟁의 전사자들도 포함되어 있는데요. 퍼스에 온 한국이라면, 감사의 마음으로 전쟁 기념관은 꼭 한 번 들렸으면 좋겠습니다.

3) 버셀톤

퍼스 가볼만한 곳 : 버셀톤 바다 외관 사진
버셀톤 바다 사진

세 번째 추천하는 퍼스 가볼만한 곳은 바로 버셀톤(Busselton)입니다. 버셀톤은 정확히 말하면 퍼스에 있는 어느 관광지가 아니라, 퍼스에서 약 200km 정도 떨어진 다른 도시인데요. 차로 2시간이면 이동하기 때문에 퍼스를 여행할 때 함께 많이 여행하는 서호주 대표 휴양도시입니다. 푸르고 청량한 인도양 바다가 정말 아름다운 곳으로, 일본 역사상 최고의 애니메이션으로 평가받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모티브가 된 도시로도 유명합니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모티브가 된 버셀톤 도시 사진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버셀톤 바다에 가면, 에메랄드 바다에 길게 뻗은 구조물을 볼 수 있는데요. 바로 남반구에서 가장 긴 목조 부두인 버셀톤 제티입니다. 길이가 무려 1.8km로, 1865년 처음 짓기 시작해 90년 동안 길이를 계속 연장했다고 합니다. 목조 부두는 걸을 수도 있고 돈을 내고 미니 열차를 탈 수도 있는데요. 미니 열차 비용은 성인 1인 기준 약 15,000원으로, 저는 너무 비싸다고 생각돼 타지 않고 그냥 걸어봤습니다. 길이가 있다 보니 다리가 아프기도 했지만, 아름다운 바다를 감상하다 보니 어느덧 부두 끝까지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목조 다리를 걷다 보면 부두 곳곳에서 버스킹을 하는 사람들도 만나볼 수 있는데요. 다리가 아프면 그들의 노래를 들으면서 잠시 쉬어가는 것도 좋은 방법 같습니다.

미니 트레인 가격

  • 성인 (18세 이상) : 16 AUD
  • 어린이 (3~17세) : 10 AUD
  • 유아 (3세 미만) : 무료
  • 왕복 요금
  • 공휴일에는 10% 추가 요금
  • 2023년 기준 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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