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여행 전 이것만은 꼭! 태국 여행 주의사항 TOP6

작년 한 해 한국에서 무려 100만 명 이상이 태국을 여행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저렴한 요금과 풍부한 볼거리, 편리한 교통 덕분에 태국은 저도 굉장히 좋아하는 나라인데요. 하지만 한국과 여러 가지 다른 점도 많아 여행 중 주의해야 할 점도 분명히 많은 나라입니다. 그래서 이번 포스팅에서는 여행 전 반드시 알아야 할 태국 여행 주의사항 여섯 가지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여러 차례 태국 여행 경험과 현지에 사는 지인의 조언을 바탕으로 상세히 작성했으니, 지금부터 함께 살펴보시죠!

1. 대마 조심

태국 여행 주의사항 첫 번째는 바로 대마입니다. 2022년 6월 태국 정부는 아시아 국가 최초로 대마를 마약류에서 제외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라 태국에서는 대마초의 소지와 흡연, 제조, 판매가 모두 합법이 됐는데요. 이제 태국에서는 대마를 판매하는 상점을 너무나도 쉽게 접할 수 있게 됐습니다. 하지만 한국인이라면 아무리 외국이더라도 대마를 흡연하거나 섭취하는 건 절대 금지입니다. 속인주의의 원칙에 따라 위법 행위를 저지른 국가와 관계없이 국내법이 적용되기 때문인데요. 따라서 대마를 하다가 적발 시 최대 징역 5년 또는 5천만 원 이하의 벌금, 국내에 반입하려다 적발되는 경우는 최대 무기징역까지도 받을 수 있습니다.


현재 태국은 대마가 들어간 과자나 음료를 파는 카페, 국수나 카레 등 요리에 대마를 넣는 식당, 대마 성분이 들어간 치약이나 비누를 판매하는 마트 등 일상 곳곳에서 대마 관련 상품을 파는 가게들이 넘쳐납니다. 그래서 본인의 의도와 관련 없이 자신도 모르게 대마를 섭취할 수도 있는데요. 하지만 모르고 섭취했더라도 처벌을 전혀 안 받는 게 아니며 고의성이 없었다는 것을 증명하기도 쉽지 않기 때문에, 본인이 항상 스스로 조심하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그렇다면 대마가 들어간 음식이나 물건은 어떻게 구별할 수 있을까요? 먼저 가게 간판이나 상품의 포장지에 대마를 상징하는 초록색 잎이 그려져 있는지 꼭 확인해야 합니다. 그리고 직원에게 음식이나 상품을 구입할 때 대마가 들어있는지 꼭 물어보는 게 좋습니다. 실제로 저는 ‘이 물건(음식)에 대마가 포함돼 있나요?’라는 문장을 태국어로 번역하고 캡처한 뒤, 주문과 계산을 할 때마다 직원에게 보여주며 묻고 있습니다. 추가로 이름에 마리화나(marijuana), 위드(weed), 그래스(grass), 카나비스(cannabis)의 단어가 포함된 메뉴는 되도록 주문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2. 전자담배

태국 여행 주의사항 : 전자담배 금지
태국 전자담배 금지

태국 여행 주의사항 두 번째는 바로 전자담배입니다. 태국은 2014년부터 전자담배를 정말 정말 엄격하게 금지하는 나라입니다. 벌금이 심한 걸로 유명한 싱가포르보다도, 전자담배에 대해서는 훨씬 더 강한 벌금과 징역을 부과하는데요. 태국에서는 전자담배를 소지하거나 흡연하다가 적발 시 최대 50만 밧(약 1,800만 원) 벌금과 최대 10년의 징역형을 부과합니다. 마약류인 대마초는 합법이면서 전자담배는 이렇게 강하게 규제하는 게 참 아이러니하죠? 아이코스와 릴 같은 궐련형 담배 역시 전자담배로 분류되어 같은 기준이 적용됩니다. 쉽게 생각해 태국에서는 연초가 아니고 충전해서 사용하는 담배는 모두 금지라고 보면 됩니다.


그런데 간혹 태국 클럽이나 술집에 가보면 전자담배를 피우는 사람들을 볼 수 있을 겁니다. 그건 바로 일회용 전자담배인데요. 태국 정부는 충전하지 않고, 정해진 양만큼 흡연 후 버리는 일회용 전자담배는 예외로 허용해주고 있습니다. 일회용 전자담배는 태국 슈퍼나 편의점, 클럽 등에서 판매하고 있으며, 중국 담배 회사가 만든 Fof plus가 가장 인기가 많습니다. 가격은 약 100밧(약 3,700원) 정도고 여러 가지 맛이 있었는데, 제 입에는 그닥 별로였던 기억이 있습니다.

3. 담배(연초) & 술

태국 여행 주의사항 세 번째는 바로 담배(연초)와 술입니다. 앞서 살펴본 전자담배와 다르게 태국은 연초를 흡연하는 것은 금지하지 않습니다. 다만 태국에 입국할 때 한 사람당 한 보루(10갑, 200개비)를 초과해 반입하는 건 금지하고 있는데요. 만약 적발될 경우, 모든 담배를 압수하며 한 보루당 최소 10배에서 최대 15배의 벌금을 지불합니다. 술 역시 마찬가지로 반입 제한과 벌금이 있습니다. 태국은 입국 시 한 사람당 최대 1L의 술만 허용하고 있으며, 초과 반입하다 적발 시 모든 술을 압수하고 구매 가격의 2배의 벌금을 지불합니다.


추가로 여러 사람이 함께 입국할 경우, 인원수에 맞게 담배와 술을 가져와도 하나의 쇼핑백에 담는 것은 인정되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3명의 사람이 담배 3보루를 구매하는 건 문제되지 않지만, 이것들을 하나의 쇼핑백에 담으면 한 사람이 산 것으로 간주하는데요. 각자 다른 사람이 따로따로 계산한 영수증이 있더라도 안 된다고 합니다. 따라서 반드시 인원수에 맞게 쇼핑백을 준비하고 한 사람의 최대 반입 허용량에 맞게 나눠서 가져가야 합니다. 그리고 하나의 쇼핑백에 1인당 반입 한도를 잘 지켜서 세관을 잘 통과했더라도, 이후 특정인이 취합해 가져가는 모습이 적발되면 안 됩니다. 예를 들어 2명이 함께 여행했는데, 한 명만 흡연자고 다른 한 명이 비흡연자입니다. 흡연자와 비흡연자는 각각 하나의 쇼핑백에 담배 한 보루씩을 담아 세관을 통과했고, 담배를 피지 않는 비흡연자는 흡연자에게 담배를 건네줬습니다. 여러 명이 여행하는 경우 흔히 있는 상황이죠? 하지만 공항 안이나 주변을 돌아다니는 경찰이나 공항 직원에게 이 모습이 적발된다면, 곧바로 담배를 뺏기고 벌금을 지불해야 할 겁니다. 따라서 숙소 안에 가기 전까지는 반입한 술과 담배를 담은 쇼핑백을 서로에게 건네면 안 되며 한 사람이 꼭 하나만 들고 이동해야 합니다.

4. 태국 택시

태국 여행 주의사항 :태국 택시
태국 택시

태국 여행 주의사항 네 번째는 택시입니다. 제가 태국을 처음 여행했을 때 가장 힘들었던 점이 바로 택시였는데요. 태국 택시는 한국 택시와 비교해 요금이 저렴하지만, 외국인 관광객을 상대로 비양심적인 행동을 하는 택시 기사를 자주 만나게 됩니다.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유형은 바로 미터기를 찍지 않고 비싼 요금을 부르는 경우입니다. 제가 태국에서 탔던 택시 10대 중 5대는 목적지를 말하면 미터기를 찍지 않고 곧바로 가격부터 말했습니다. 그것도 아주 택도 없이 많은 비용을 말이죠. 미터기를 찍고 가자고 하면 대부분이 이런 저런 핑계를 대면서 화를 내다가 승차를 거부했습니다. 그래서 대응 방법을 잘 몰랐던 당시에는 택시를 탈 때마다 스트레스를 정말 많이 받았었습니다.


그래서 이런 택시를 만났을 때 제가 추천하는 방법은 크게 세 가지입니다. 먼저 미터기를 찍자고 제안해보고, 싫다고 하면 깔끔하게 다른 택시를 타는 겁니다. 다시 탄 택시 역시 또 미터기를 찍지 않으면, 또 한 번 빠르게 포기하고 다음 택시를 타면 됩니다. 태국에 택시가 얼마나 많은데 굳이 택시 기사를 설득하려고 애쓰거나 싸우면서 기분 상할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택시를 여러 번 잡는 게 시간은 좀 더 걸릴 수는 있겠지만, 제 경험상 길어봐야 결국 15분이었습니다. 두 번째 방법은 택시 앱 그랩(Grab)을 이용하는 겁니다. 그랩은 미국의 우버나 한국의 카카오 택시처럼, 동남아 지역에서 많이 이용되는 택시 앱입니다. 목적지를 입력하면 비용이 미리 정해진 채로 택시에 타기 때문에, 택시 기사와 비용으로 흥정하거나 싸울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추가로 택시 기사에게 어려운 태국어를 쓰면서 목적지를 말하지 않아도 되며, 미리 입력한 신용카드에서 자동으로 결제돼 거스름돈도 나오지도 않습니다. 수수료 때문에 일반 택시보다 요금은 비싸지만, 바가지요금보다는 훨씬 저렴하고 편리성도 크기 때문에 저는 정말 만족하면서 즐겨 쓰고 있습니다.


마지막 방법은 다소 일반적이지 않은 저만의 방법으로, 택시를 탈 때 주변에 현지인이 있다면 기사에게 목적지를 직접 말해줄 수 있는지 부탁해보는 겁니다. ‘태국을 좋아하는 관광객인데 택시가 계속 미터기를 찍지 않고 2~3배 요금을 말하고 있어서 너무 힘듭니다. 혹시 제가 택시를 탈 때 당신이 저의 지인인 것처럼 목적지만 기사님께 말해줄 수 있나요?’라며 상황을 잘 설명하고 부탁해보면, 태국인 10명 중 7명은 친절하게 부탁을 잘 들어줬습니다. 태국어를 못하더라도 구글 번역기를 사용하면 충분히 의사소통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태국 젊은 세대 대부분은 영어도 굉장히 능통한 편입니다. 놀랍게도 이 방법을 사용하자, 택시 대부분이 이전과 다르게 순순히 미터기를 찍고 출발했습니다. 태국을 여행하는 동안 택시를 타는 횟수가 많기 때문에, 현지인에게 부탁하려는 말을 태국어로 미리 번역해서 캡처해두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태국 택시를 내릴 때 주의사항도 있습니다. 이번엔 금전 문제가 아니라 안전을 위한 주의사항인데요. 태국은 오토바이가 워낙 많이 다니기 때문에, 택시에서 내리기 전 뒤에서 오는 오토바이가 없는지 꼭 확인해야 합니다. 특히 교통 체증이 심한 시간에는 차들 사이로 요리조리 오토바이가 정신없이 다니기 때문에 더욱더 조심해야 합니다. 오토바이가 많지 않은 한국에서는 흔치 않은 상황이지만, 태국에서는 자동차 문과 오토바이가 충돌하는 일이 실제로 비일비재하게 발생한다고 합니다. 즐겁게 간 해외여행에서 다치는 것만큼 서러울 일도 없겠죠? 뭐니 뭐니 해도 안전이 최우선입니다.

5. 상비약

태국 여행 주의사항 다섯 번째는 꼭 상비약을 챙기는 겁니다. 먼저 태국은 일 년 내내 무더운 나라이지만, 감기약은 꼭 준비하는 게 좋습니다. 실내에서는 에어컨을 오래 틀기 때문에 추울 수 있고 외부와 온도 차도 커서 감기에 걸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태국을 여행했을 때 일행 중 한두 명은 매번 감기에 걸렸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배탈 관련 상비약은 최대한 넉넉하게 챙기는 게 좋습니다. 바로 길거리 음식과 수돗물 때문인데요. 우선 태국에서는 정말 많은 길거리 음식이 볼 수 있습니다. 종류도 다양하고 가격도 저렴하고 맛까지 좋기 때문에, 길거리 음식은 태국 여행에서 절대 놓칠 수 없는 존재입니다. 하지만 이런 길거리 음식이 완벽하게 위생적이길 기대하는 건 당연히 무리가 있겠죠? 저도 태국 길거리 음식을 정말 좋아하는 편인데, 한 번은 파타야 길거리에서 파는 문어 꼬치를 잘못 먹고 배탈로 심하게 고생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다음으로 태국의 수돗물은 한국과 비교해 석회질이 2배 이상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전반적으로 노후화된 수도관이 많아 때문에 수돗물이 이동하면서 오염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태국에서는 물을 먹을 때 반드시 생수를 먹고 양치할 때도 되도록 생수로 가글해야 물로 인한 질병을 피할 수 있는데요. 하지만 얼음이나 국물 요리를 만들 때 수돗물을 사용하는 식당이 많아서, 아무리 조심해도 수돗물을 아예 안 먹는 건 쉽지 않습니다. 배탈 관련 상비약, 이제 왜 넉넉히 준비해야 하는지 이해되셨죠?

6. 왕실모독죄

태국 여행 주의사항 여섯 번째는 바로 왕실모독죄입니다. 태국은 국왕이 있는 나라로, 헌법에 어느 누구도 태국의 왕과 왕실을 비방할 수 없다고 명시돼 있습니다. 이 법은 외국인과 내국인 모두에게 동일하게 적용되며, 이를 어기고 왕실을 모독하면 최대 15년의 징역형을 받게 됩니다. 그런데 문제는 왕실모독 행위나 정도에 대한 구체적 규정이 없고 법이 매우 폭넓게 적용되는 겁니다. 그래서 ‘이 정도면 농담으로 괜찮겠지?’ 할 수 있는 말도 절대 하면 안 되며, 차라리 왕과 왕실에 관련된 발언은 아예 삼가는 게 제일 안전합니다.


그런데 왕에 대해 뭘 알아야 칭찬이든 욕이든 하면서 평가하는데, 한국 사람은 태국 왕의 이름이나 얼굴, 업적, 생애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이 대부분일 겁니다. 저도 사실 태국에는 왕이 있다는 사실과 이름 정도만 알고, 그밖에 내용은 거의 모르는데요. 우리나라 대통령도 아니라 잘 모르는 다른 나라 왕을 굳이 여행 중에 욕하는 경우는 많지 않겠죠? 따라서 태국 왕을 비판하거나 험담하는 경우는 거의 없을 거라고 봅니다. 다만 우리가 진짜 주의해야 할 점은 바로, 말이 아니라 태국에서 왕실모독죄로 보일 수 있는 행동들입니다. 예를 들어 태국에서는 손가락으로 다른 사람을 가리키는 행동을 굉장히 나쁘게 생각하는데요. 만약 태국에는 곳곳에 태국 왕의 사진이 걸려있는데, 이를 손가락으로 가리킬 경우 왕실모독죄가 적용될 수 있습니다. 또한, 태국 지폐에는 국왕의 초상화가 그려져 있는데, 지폐를 구기거나 밟는 행동도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외국인이라서 몰랐다는 핑계는 통하지 않기 때문에, 이런 행동들을 꼭 기억하고 주의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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