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의 하와이! 오키나와 가볼만한 곳 및 여행 팁 총정리

최근 역대급 엔저 효과가 이어지면서 일본 여행을 다녀오는 사람들이 크게 증가했습니다. 그래서 저도 올해 9월 저렴한 비용으로 오랜만에 오키나와에 다녀왔는데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저의 여행 경험을 바탕으로, 동양의 하와이라고 불리는 오키나와에 대해 자세히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오키나와 가볼만한 곳과 여행 팁, 지금부터 함께 살펴보시죠!

1. 오키나와

오키나와(Okinawa)는 북위 26도 주위에 위치한 일본에서 5번째로 큰 섬입니다. 일본 최남단에 위치하고 있으며, 일 년 내내 따뜻한 기후와 멋진 자연환경 때문에 ‘일본의 지상 낙원’, ‘동양의 하와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일본 자국민들도 매우 좋아하는 여행지이며, 가장 가고 싶은 국내 여행지를 뽑으면 매번 1, 2위에 꼽힐 정도라고 하네요. 한국 인천 공항에서 약 2시간 30분, 김해 공항에서는 약 2시간 만에 직항으로 갈 수 있기 때문에, 짧은 기간이어도 부담 없이 여행할 수 있는 멋진 여행지입니다.

2. 오키나와 가볼만한 곳

1) 츄라우미 수족관

오키나와 가볼만한 곳 츄라우미 수족관 사진
츄라우미 수족관

첫 번째로 소개할 오키나와 가볼만한 곳은 바로 츄라우미 수족관(Churaumi Aquarium)입니다. 오키나와 해양 엑스포 공원 내에 있는 수족관으로, 아시아에서는 2번째, 전 세계에서는 4번째로 큰 초대형 수족관인데요. 오키나와 현지인과 여행사 모두 오키나와에서 반드시 방문해야 하는 곳으로 추천하는 장소입니다.


츄라우미 수족관은 크게 산호초, 심해, 쿠로시오 세 개 구역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먼저 산호초 구역에서는 수천 종에 달하는 다양한 산호초와 이들과 함께 사는 수많은 열대어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츄라우미 수족관은 산호초가 자연광을 듬뿍 받을 수 있도록 수조의 지붕을 제거하고, 산호초와 열대어가 스스로 생태계를 형성할 수 있도록 인위적 개입을 최대한 지양한다고 하는데요. 수족관 측의 의도대로 실제 자연 산호섬과 유사한 생태계가 잘 만들어졌으며, 산호 대부분이 10년 이상 죽지 않고 잘살고 있다고 합니다. 다음으로 심해 구역에서는 수심 200m 이상부터 최대 700m 깊이까지 서식하는 다양한 해양 생물들을 만나 볼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서해(西海)가 평균 수심이 45m, 최대 수심이 103m인 것을 고려해보면, 꽤 깊은 수심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그래서 웬만큼 규모가 있는 수족관이 아니면 이 정도 수심과 유사한 환경을 구현하는 게 쉽지는 않다고 합니다. 평소 다른 수족관에서 볼 수 없었던 다양한 심해 해양 생물들을 만나 볼 수 있겠죠?


츄라우미 수족관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마지막 쿠로시오 구역입니다. 쿠로시오 구역에는 높이 8.2m, 폭 22.5m, 두께 60cm의 거대한 수조가 있습니다. 건물 3층 높이에 이르는 수조의 압도적인 높이 때문에 수조를 보면 마치 바닷속 한가운데 들어와 있는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입니다. 이 거대한 수조 속에는 바로 츄라우미 수족관의 자랑 고래상어와 만타가오리가 살고 있습니다. 먼저 고래상어는 현존하는 어류 중 가장 큰 종으로, 몸 길이가 무려 19m, 몸무게 46t까지 자란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숫자가 매우 적고 2016년부터 멸종위기 등급에 속해 있기 때문에 자연에서든 수족관에서든 쉽게 보기가 매우 어려운 종입니다. 한국에서는 과거 아쿠아플라넷 제주에서 2마리를 기른 적이 있지만, 현재는 고래상어를 볼 수 있는 수족관이 단 하나도 남아있지 않습니다. 다음으로 만타가오리는 현존하는 가오리 중 가장 큰 종으로, 크기가 무려 고래와 맞먹을 정도라고 합니다. 크기가 최대 9m에 이르며, 몸무게는 최대 3t에 이르는데요. 멸종 취약 등급에 속해 있으며 고래상어와 마찬가지로 한국 수족관에서는 볼 수 있는 곳이 없다고 합니다. 츄라우미 수족관에 갔다면 고래상어와 만타가오리가 나오게 인증 사진은 꼭 찍어야겠죠?


츄라우미 수족관은 다양한 쇼와 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제공하고 있습니다. 하루 두 차례 고래상어에게 먹이 주는 장면을 볼 수 있으며, 하루 5차례 멋진 돌고래 쇼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앞서 소개한 쿠로시오 구역의 대왕 수조를 수면 위에서 탐험하듯 관람할 수도 있으며, 바다거북과 돌고래에게 먹이를 주는 체험도 가능합니다. 각 쇼와 체험활동 시간은 츄라우미 홈페이지에서 안내하고 있으니 꼭 참고해 주세요. 특히 수족관과 동물들의 건강 관리를 위해 시간 변동이 자주 되기 때문에, 방문 날짜에 한 번 더 확인해보는 걸 권장합니다.


추가로 아이들과 함께 오키나와를 여행했다면 츄라우미 수족관을 여러 번 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저도 5박 6일로 오키나와를 여행하는 동안 바닷속 친구들을 너무 좋아하는 4살 아이 때문에 츄라우미 수족관을 3번이나 방문했었습니다. 처음 계획했던 여행 일정을 많이 포기해야 했지만, 아이가 워낙 좋아하니 저도 매우 만족스러웠는데요. 만약 저처럼 여행 기간 츄라우미 수족관을 2번 이상 방문할 것 같다면, 첫 방문 때 1년 이용권을 구매하는 걸 추천합니다. 1년 이용권 비용이 1회권을 2번 구입하는 비용과 거의 비슷하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수족관 내 카페, 레스토랑 등 많은 점포에서 연간회원권을 제시하며 소정의 할인도 받게 됩니다.

2) 오키나와 국제거리

오키나와 가볼만한 곳 국제거리 사진
오키나와 국제거리

두 번째 소개할 오키나와 가볼만한 곳은 바로 국제거리(Kokusai-dori)입니다. 나하시에 위치한 상업 거리로, 오키나와 본토에서 가장 번화하고 활기찬 도심을 체험할 수 있는 곳입니다. 약 1.6km에 이르는 길에는 다양한 상점, 레스토랑, 카페, 그리고 각종 엔터테인먼트 시설이 다수 위치하고 있는데요. 서울 압구정에 있는 가로수길 거리가 약 700m인 것을 생각해보면, 오키나와 국제거리가 얼마나 길고 규모가 큰지 짐작해 볼 수 있겠죠? 참고로 오키나와는 세계 2차대전 당시 도시 대부분의 기반 시설이 파괴될 정도로 피해가 상당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종전 후 이곳 국제거리가 오키나와에서 가장 빠르게 복원되면서, 현지인들에게 기적의 거리라는 별명으로도 불린다고 합니다.


만약 주말을 포함해서 여행한다면, 국제거리는 일요일 오후 12시부터 4시 사이에 방문하는 걸 추천합니다. 이 시간 국제거리는 버스를 제외한 차량이 모두 통제되며, 차량이 없는 차도에서 다양한 공연이 열리기 때문입니다. 버스킹 공연부터 마술쇼, 어린이를 위한 연극, 오키나와 전통 무용 에이샤 공연까지 다채로운 볼거리가 연달아 열리며, 현지인과 관광객 구분 없이 공연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거리를 가득 메우게 됩니다. 이어서 국제거리에 갔다면 스테이크를 꼭 먹어보는 것도 추천합니다. 국제거리에는 무려 70개가 넘는 스테이크 집이 있으며, 이중 상당수가 현지인과 관광객 모두에게 매우 높은 구글 평점을 받고 있습니다. 포털 사이트에서도 국제거리를 검색하면 연관 검색어로 상단에 스테이크가 나올 정도인데요. 저 역시 매번 국제거리에 갈 때마다 식사는 꼭 스테이크 집에서 먹고 있으며, 어느 식당을 갔던 특별히 실망했던 기억이 없던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국제거리에 왜 유독 스테이크 집이 많은 걸까요? 이유는 바로 미국 때문입니다. 오키나와는 1972년까지 미군정의 지배를 받았고 현재도 전체 주일 미군의 70%가 상주 중인데요. 소고기를 좋아하는 미군이 많다 보니 번화가 국제거리를 중심으로 자연스럽게 스테이크 집이 많이 생겨났다고 하네요. 마지막으로 오키나와 여행 중 돈키호테(ドン・キホーテ)에 가고 싶다면 국제거리점으로 가는 걸 추천합니다. 오키나와에는 총 4개의 돈키호테가 있는데, 국제거리점이 크기도 제일 크고 유일하게 24시간 연중무휴로 영업하기 때문입니다. 돈키호테는 각종 생활용품은 물론, 의약품, 생활잡화, 먹거리, 화장품 등 다양한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하는 일본 대형 매장인데요. 그래서 일본을 여행할 때 외국 관광객들의 필수 코스로 매번 언급되는 곳입니다.

3) 오리온 맥주 공장

세 번째 소개할 오키나와 가볼만한 곳은 바로 오리온 맥주공장(Orion Happy Park)입니다. 오키나와 최고 인기 맥주인 오리온 맥주의 본사이자 생산 공장으로, 맥주의 전 제조 과정을 직접 살펴보고 신선하게 양조된 맥주를 시음할 수 있는 견학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맥주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반드시 방문해봐야 할 필수 코스가 되겠죠?

오키나와 오리온 맥주 사진
오리온 맥주

오리온 맥주에 대한 오키나와 사람들의 자부심과 사랑은 정말 상상을 초월합니다. 오키나와에서 현지 맥주 점유율이 50%를 넘기며 압도적인 1위인데요. 오키나와 대부분 식당과 술집에서는 맥주를 주문하면 기본으로 나오는 맥주도 바로 오리온 맥주입니다. 오리온 맥주의 인기가 너무 많다 보니, 오키나와 현지 전통 소주인 아와모리 산업이 한동안 매우 고전할 정도였다고 합니다. 오리온 맥주는 부드럽고 시원한 맛이 특징이며, 맥주의 쓴맛을 싫어하는 사람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습니다. 다만 탄산이 강하지 않고 다소 밍밍하게 느껴질 수 있어서, 호불호가 갈리기도 한다고 하네요. 다행히 제 입맛에는 아주 잘 맞았습니다.


참고로 저는 오리온 맥주공장을 처음 갔을 때 정말 바보 같은 실수를 했었습니다. 바로 차량을 운전해서 맥주 공장에 갔던 건데요. 그래서 맥주 공장 견학의 하이라이트인 맥주 시음을 할 수 없었습니다. 갓 양조된 신선한 맥주를 눈앞에서 혼자 먹지 못했던 상황….정말 끔찍하지 않나요? 오리온 맥주공장은 대중교통 접근성도 좋은 편이므로, 차량보다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걸 권장드립니다. 추가로 오리온 맥주공장은 반드시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에 예약해야만 견학할 수 있습니다. 시간마다 인원 제한이 있으며 성수기와 주말에는 예약이 쉽지 않은데요. 여행 일정이 나왔다면 미루지 말고 빠르게 예약하는 게 좋겠죠? 아래 오리온 맥주 공장의 예약 사이트 남겨드립니다.

4) 이시가키섬

오키나와 가볼만한 곳 이시가키섬 사진
이시가키섬

네 번째 소개할 오키나와 가볼만한 곳은 바로 이시가키섬(Ishigaki Island)입니다. 오키나와 본토에서 남서쪽 방향으로 떨어진 섬이며, 공항이 있어 오키나와를 포함한 일본 주요 도시에서 비행기로 쉽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이시가키섬에서는 아름다운 에메랄드빛 해변과 오키나와의 전통이 남아있는 야이마 마을이 특히 유명합니다.


저는 태국 파타야의 산호섬, 호주 골드코스트의 서퍼스 파라다이스,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바르셀로네타 해변까지, 세계 곳곳을 여행하면서 아름다운 바다를 정말 가봤습니다. 그중 이시가키섬의 에메랄드 빛 해변은 제가 가봤던 바다 중 최고로 손꼽을 수 있는 바다 중 하나였습니다. 바다의 색뿐만 아니라 하얀 모래와 푸른 하늘, 그리고 관광지에서 느끼기 어려운 한적한 분위기까지 모두 더해지면서, 이시가키섬 해변은 당시 힐링이 필요했던 저에게 최고의 경험을 선사했는데요. 준비해갔던 캠핑 의자에 앉아 아무 생각 없이 가만히 일몰을 바라봤는데, 가지고 있던 모든 스트레스가 머릿속에서 말끔히 사라졌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시가키섬 해변에서는 다양한 수상 레저도 즐길 수 있습니다. 이시가키섬은 산호가 잘 발달해 스노클링 하기에 좋고, 고래상어와 만타가오리가 출몰하는 것으로 알려져 스쿠버 다이빙 마니아들에게도 매우 유명합니다. (참고로 고래상어와 만타가오리는 크기는 커도 사람을 해치지 않는다고 합니다) 이런 장점에도 수상 레저 비용이 동남아 국가들보다 비슷하거나 오히려 저렴한 편이라고 하네요.


다음으로 야이마 마을에 가면 근대 이전 오키나와의 전통 구옥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야이마 마을에 있는 집들은 공통적으로 돌로 만든 담과 사자 모양 동상, 그리고 구멍 뚫린 나무 벽이 특징인데요. 우선, 바람이 많이 부는 제주도에서도 이런 돌담들 많이 본 적 있으시죠? 오키나와는 제주도 이상으로 태풍의 영향을 심하게 받는 곳으로, 강한 바람으로부터 집을 보호하기 위해 돌로 쌓은 담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두 번째 사자 모양 동상은 정확히 말하면 사자가 아니고 오키나와의 수호신이자 상징인 시사라는 전설 속 동물입니다. 과거 오키나와 사람들이 시사가 나쁜 기운을 물리치고 좋은 기운을 부른다고 믿었기 때문에 집집마다 대문 앞에 시사 동상을 세워뒀다고 합니다. 비슷한 의미에서 오키나와에서는 소중한 사람에게 시사 모양의 열쇠고리나 장신구를 많이 선물한다고 하네요. 마지막으로 구멍 뚫린 나무 벽은 집 내부 머리 높이에서 많이 볼 수 있는데, 집 안으로 비는 들어오지 않으면서 바람은 잘 통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합니다. 오키나와 날씨가 워낙 무더워야죠? 재밌는 점은 이 구멍은 사람이 뚫은 게 아니라 바다에 서식하며 나무를 갉아 먹는 배좀벌레조개가 자연에서 만든 구멍이라고 하네요. 오키나와 전통 구옥이 가진 이 세 가지 특징을 잘 기억하고 찾아보면서 야이마 마을 관찰해보면, 더 유익한 여행이 될 수 있을 겁니다.

5) 슈리성

마지막 소개할 오키나와 가볼만한 곳은 바로 슈리성(Shuri Castle)입니다. 슈리성은 2019년 전까지만 해도 츄라우미 수족관과 함께, 오키나와의 가장 대표 관광지로 꼽혔습니다. 오키나와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화려하며 역사적 의미까지 가진 장소였는데요. 안타깝게도 2019년 화재가 발생하면서 성내 건물과 보관 중이던 유물 상당수가 전소됐습니다. 현재는 화재 피해가 적었던 일부 제한된 구역만 관람할 수 있으며, 이외 곳들은 복원 공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러면 이전의 화려했던 모습도 아니고 일부만 겨우 볼 수 있는 슈리성을 왜 추천하는 걸까요? 바로 두 가지 이유 때문입니다. 먼저 슈리성은 오키나와의 역사에서 대단히 큰 의미를 가진 장소입니다. 오키나와는 1870년이 되어서야 일본에 합병됐으며, 그 이전에는 류쿠 왕국이라는 독자적인 나라가 있었습니다. 이때 류쿠 왕국의 수도가 바로 슈리였으며, 수도 슈리를 방어하는 성과 왕실의 거처 역할을 했던 곳이 바로 이곳 슈리성인데요. 류쿠왕국은 꽤 오랜 기간 한중일 중개무역을 하면서 번영했으며, 오키나와 사람들 상당수는 과거 류쿠 왕국의 후손이라는 자긍심과 정체성을 여전히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이런 역사적 의미 때문에 2000년 슈리성은 세계 문화 유산에 등재될 수 있었습니다. 두 번째 이유는 바로 멋진 전망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 성은 방어에 유리하기 위해 높은 곳에 짓는 경우가 많죠? 슈리성 역시 마찬가지며, 덕분에 오키나와의 멋진 전망을 한 눈에 감상할 수 있습니다. 어느 곳에서 보던 훌륭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슈리성 동쪽 전망대에서 봤던 전망이 가장 기억에 남는 것 같습니다. 완벽하진 않더라도 여전히 슈리성을 가야하는 이유, 이 두 가지라면 충분하지 않을까요?

3. 오키나와 여행 팁

1) 렌터카

오키나와 여행 팁 첫 번째는 여행 기간 렌트카를 사용하는 겁니다. 일반적으로 여행을 가면 차량을 렌트하는 것보다는 대중교통을 많이 이용하죠? 하지만 안타깝게도 오키나와는 대중교통이 매우 열악해서, 렌트카 없이는 여행을 제대로 즐길 수 없을 정도입니다. 오죽하면 여행사에서도 오키나와에 대해 문의하면 면허가 있는지부터 확인하는데요. 따라서 리조트에만 머무를 게 아니라면, 오키나와를 여행할 때는 반드시 차량을 렌트하는 걸 추천합니다.


오키나와에서 렌트카를 사용할 때 주의사항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먼저 영문 면허증으로는 렌트가 이용이 불가하며, 반드시 여권과 함께 국제운전면허증이 필요합니다. 국제운전면허증이란 해외에 체류하는 동안 해당 국가의 운전면허를 받지 않고도 운전할 수 있도록 허가하는 운전면허로, 인천국제공항, 전국 운전면허 시험장, 인근 경찰서, 정부 24 홈페이지를 통해 즉시 발급받을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일본은 우리나라와 반대로 핸들이 자동차의 우측에 있고 도로에서 좌측 통행을 합니다. 한국에서 운전 경험과 관계없이 정반대의 환경에 많이 헷갈릴 수 있으므로, 처음에는 최소 30분 정도 한적한 곳에서 드라이브하며 적응하는 시간을 가지는 걸 권장합니다.

2) 리조트 숙박

오키나와 여행 팁 두 번째는 여행 기간 최소 며칠은 리조트를 이용하는 겁니다. 제가 말하는 리조트란 수영장, 스파, 레스토랑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는 숙박 시설을 뜻하는데요. 그 이유는 바로 오키나와가 워낙 비가 많이 오고 날씨가 변덕스럽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강한 태풍도 많이 지나죠? 그래서 운이 없다면 여행 내내 실내에만 있어야 하는 상황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때 자체적으로 즐길 거리가 많은 리조트를 선택한다면 시간을 낭비하지 않고 휴양을 즐길 수 있습니다.


실제로 저는 돈이 부족했던 대학생 시절, 오키나와를 여행하며 숙소로 게스트하우스를 예약했었습니다. 하지만 여행 일정 4일 중 3일이나 비가 오면서 실내에서, 핸드폰만 계속 봤던 안 좋은 추억이 있는데요. 열심히 아르바이트해서 갔던 여행이었는데, 얼마나 돈이 아까웠었는지 화가 나고 억울했던 그때 감정이 아직도 생생하게 느껴집니다. 이후 저는 오키나와를 두 번 더 갔는데, 그 당시 경험을 교훈 삼아 매번 최소 일정의 반은 리조트로 예약하고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남은 반 역시 최소 수영장 정도는 갖춘 호텔로 예약하는데요. 날씨가 좋은 게 제일 베스트겠지만, 안 좋을 때에 대한 이 정도 최소한의 대비는 하고 가는 게 좋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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