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먹으면 후회하는 스페인 추천 음식 TOP5

스페인은 맛있는 음식이 정말 많은 나라인데요. 한 번 여행을 가면 관광지를 아무리 바쁘게 돌아다녀도 살이 몇 kg가 불어서 온다는 말이 있을 정도입니다. 그래서 이번 포스팅에서는 스페인에 가면 꼭 먹어야 할 음식을 소개하려 하는데요. 스페인 여행만 5번 이상 가본 글쓴이가 꼽은 스페인 추천 음식 TOP5, 지금부터 함께 살펴보시죠!

1. 하몽

스페인 추천 음식 하몽 사진
스페인 추천 음식 하몽

스페인 추천 음식 첫 번째는 바로 하몽(Jamón)입니다. 스페인에서 오래 산 한국인들이 가장 그리워하는 스페인 음식이 바로 하몽이라고 하는데요. 하몽은 돼지 뒷다리를 소금에 절여 만든 햄으로 스페인의 전통적인 육류 요리입니다. 일반 햄과 다르게 기름기가 넘쳐 촉촉하고 부드러우며, 씹을수록 단맛과 짭쪼름한 맛이 점점 진해지는 게 특징입니다. 한국의 김치가 단독으로 먹기보다는 다른 음식과 곁들여 함께 먹는 것처럼, 스페인의 하몽도 타파스나 샐러드, 빵 등 다른 요리와 함께 많이 먹는데요. 술안주로도 최고인데, 특히 레드 와인과 먹었을 때 정말 찰떡궁합입니다.


하몽은 크게 이베리코 하몽과 세라노 하몽으로 나눌 수 있는데요. 둘 사이의 차이는 돼지의 종류와 숙성 기간입니다. 이베리코 하몽은 이베리아 반도에서 자란 흑돼지의 뒷다리를 12~48개월 숙성하고, 세라노 하몽은 일반 돼지의 뒷다리를 3~12개월 숙성합니다. 당연히 세라노 하몽보다 이베리코 하몽이 더 비싼 고급 음식이겠죠? 대부분 시중에서 판매되는 하몽은 세라노 하몽이며, 이베리코 하몽은 고급 레스토랑에서나 먹을 수 있다고 합니다. 저는 이베리코 하몽은 아직 못 먹어봤지만, 세라노 하몽도 충분히 맛있었고 인상 깊었습니다.

2. 감바스 알 아히요

스페인 추천 음식 두 번째는 바로 감바스 알 아히요(Gambas al Ajillo)입니다. 새우와 마늘을 올리브 오일과 후추, 소금과 함께 등에 볶아 만든 스페인 대표 요리입니다. 최근 한국에서도 많이 알려졌고 줄여서 감바스라고 많이 부르는데요. 요리의 두 가지 주재료인 새우와 마늘이 스페인어로 감바스(Gambas)와 아히요(Ajillo)이기 때문에, 줄이지 않고 정확하게 말하는 게 맞습니다.


감바스 알 아히요는 코와 입이 모두 즐거운 음식입니다. 개인적으로도 스페인 음식 중 제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인데요. 감바스 알 아히요를 먼저 입 안에 넣는 순간 올리브 오일과 마늘의 진한 향이 먼저 느껴집니다. 이어서 살짝 데쳐서 그대로 볶아낸 새우의 쫄깃한 식감이 입안에서 감칠맛을 더하게 됩니다. 입맛에 따라 파프리카, 고추, 피망, 토마토 등에 곁들이면 더욱 다채로운 맛을 낼 수 있습니다. 감바스 알 아히요는 메인 요리로 먹기도 하지만, 주로 빵과 함께 먹는 애피타이저나 술안주로 즐겨 먹습니다. 술안주의 경우 맥주나 화이트 와인과 함께 먹으면 더욱 맛있다고 하네요.

3. 가스파초

스페인 추천 음식 가스파초
스페인 추천 음식 가스파초

세 번째 스페인 추천 음식은 바로 가스파초(Gazpacho)입니다. 가스파초는 본래는 이슬람 음식이었으며 아라비아어로 ‘젖은 빵’이라는 뜻입니다. 과거 이슬람의 지배를 오래 받았던 스페인 남부 안달라시아 지방에서 즐겨 먹었고 시간이 지나면서 스페인 전통 요리로 자리 잡았습니다. 가스파초는 토마토, 피망, 오이, 마늘, 올리브 오일, 식초를 얼음과 함께 갈아 만든 시원한 수프인데요. 식사보다는 무더운 여름에 더위를 식힐 수 있는 간식에 가까우며, 한국의 팥빙수와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이해가 빠를 겁니다. 몸에 좋은 채소가 많이 들어가고 불로 조리하지 않아 영양소도 파괴되지 않기 때문에, 더운 여름 체력을 보충할 수 있는 보양식으로도 제격입니다.


가스파초는 입에 들어오는 순간 가장 먼저 토마토의 새콤달콤한 맛이 느껴지고, 곧이어 피망의 매콤한 맛과 오이의 시원한 맛, 매콤한 양파 맛이 이어집니다. 여러가지 맛이 섞여있는데 정말 신기한 점은 이 맛들이 시간을 두고 하나하나 올라온다는 겁니다. 가스파초는 단독으로 먹어도 되지만, 주로 빵이나 과자와 곁들여 함께 먹는데요. 저는 개인적으로 저는 갓 구운 바게트 위에 소스처럼 발라 먹을 때가 가장 맛있었습니다.

4. 코치니요 아사도

네 번째 추천하는 스페인 추천 음식은 바로 코치니요 아사도(Cochinillo asado)입니다. 스페인 중북부에 위치한 세고비야 지역의 전통 음식으로, 스페인어로 ‘구운 새끼 돼지’라는 뜻입니다. 이름처럼 모유만 먹고 자란 생후 2~3주 된 새끼 돼지를 통째로 구워낸 요리로, 오븐에서 오랜 시간 천천히 구워 겉은 바삭하며 속은 부드러운 맛이 특징입니다. 한국에서 이런 맛에 겉바속촉이란 표현을 쓰죠? 쉽게 말해 그냥 겉바속촉의 끝판왕 요리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단점이라면 새끼 돼지 모습을 그대로 한 채 요리가 나오기 때문에 거부감이 들 수 있습니다. 그래서 아무리 맛이 좋더라도 비위가 약하거나 아직 동심이 남아있는 아이가 먹기는 좋지 못한 음식입니다. 유래에 따르면 과거 스페인에는 가톨릭, 이슬람, 유대교 등 여러 종교가 공존했는데, 종교적으로 돼지를 먹지 않는 이슬람과 유대교를 내쫓기 위해 새끼 돼지 모습 그대로 요리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다행인 점은 최근 동물 권리 및 생명 존중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게 되면서, 이전과 다르게 스테이크처럼 나오는 식당이 점점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코치니요 아사도를 먹어보고 싶지만 새끼 돼지 모습이 걱정된다면, 식당을 방문하기 전 SNS나 식당 홈페이지를 통해 제공되는 요리 형태를 꼭 미리 확인해보세요.

5. 파에야

다섯 번째 스페인 추천 음식은 바로 파에야(Paella)입니다. 파에야는 쌀과 함께 고기, 해산물, 채소를 넣고 만든 스페인 대표 요리로, 재료에 따라 취향에 맞게 여러 맛으로 즐길 수 있습니다. 본래는 쌀 재배가 활성화됐던 발렌시아 지방의 향토 음식이었지만, 여러 지역을 오가는 상인과 사신들에 의해 스페인 전역으로 퍼졌다고 합니다. 이후 지역마다 서로 다른 재료들이 첨가되면서, 오늘날 여러 맛을 가진 파에야가 만들어졌다고 하네요.


스페인 어느 곳을 방문하든, 거의 모든 식당에서 자신들만의 특색을 가진 파에야를 맛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바다가 보이는 식당에서는 신선한 해산물을 듬뿍 사용한 해산물 파에야를, 내륙의 육지에서는 다양한 육류를 사용한 미트 파에야를 제공하곤 합니다. 또한, 같은 지역이더라도 요리사의 취향과 재료에 따라 완전히 다른 파에야가 만들어질 수 있습니다. 이처럼 파에야를 주문할 때마다, 식당마다 어떤 독특한 재료가 사용되었는지, 그리고 그 재료가 요리에 어떤 맛과 향을 추가하는지를 탐구하는 것도 파에야의 매력을 느끼는 중요한 부분입니다. 스페인을 방문했다면, 지역별 식당별 파에야의 독특한 맛을 직접 경험하고 비교해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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