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전 꼭 알아야 할 스위스 여행 팁 TOP5

알프스산맥을 끼고 있는 스위스는 아름다운 자연경관으로 매우 유명한 나라입니다. 지리적으로 유럽의 중앙에 위치하고 교통도 잘 발달해서, 유럽 다른 국가를 여행할 때 함께 많이 여행하기도 하는 나라인데요. 그래서 이번 포스팅에서는 여행 전 꼭 알아야 할 스위스 여행 팁 다섯 가지에 대해 자세히 소개해 드리려 합니다. 네 번이나 스위스에 직접 갔던 제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해 봤으니, 스위스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이번 포스팅 꼭 집중해 주세요! 다섯 가지 팁 지금부터 살펴보겠습니다!

1. 스위스 트레블 패스

스위스는 엄청난 고물가로 유명한 나라죠? 그래서 스위스는 다른 유럽 국가와 비교해 대중교통 비용이 압도적으로 비싼 편입니다. 도시마다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한 번 버스를 타는 금액이 무려 4프랑(약 6,000원) 정도 됩니다. 이 정도 금액이라면 하루에 관광 명소 2~3곳만 돌아다녀도 대중교통 비용이 상당히 부담되겠죠? 그래서 소개하는 스위스 여행 팁 첫 번째가 바로 스위스 트레블 패스(SSwiss Travel Pass)를 구입하는 겁니다. 스위스 트레블 패스는 스위스 여행의 필수품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줄여서 간단히 스위스 패스라고 많이 부르는데요.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판매하며, 정해진 기간 스위스 국내 대부분의 교통망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교통권입니다. 버스와 트램, 기차까지 모든 교통망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웬만한 유명 관광지의 관광 열차와 호수의 여객선까지 대부분 무료입니다. 게다가 스위스 기차가 아니어도 스위스 내를 이동하는 프랑스, 독일, 오스트리아의 고속 열차까지 무료로 탑승할 수 있는데요. 이 정도면 스위스 트레플 패스가 왜 필수품인지 이해할 수 있겠죠?

1) 구입 방법

스위스 트레블 패스는 스위스 관광청 STC(Swiss Travel Centre) 홈페이지와 스위스 연방철도 자회사 SBB 홈페이지에서 구입할 수 있습니다. 외국어로 된 홈페이지가 어렵다면 마이리얼트립, 클룩, 인터파크 등 다양한 한국 여행 사이트에서도 쉽게 구입할 수 있는데요. 한국 여행 사이트의 판매 가격이 조금 더 비싸지만, 1~2% 밖에 차이 나지 않기 때문에 사실상 거의 비슷하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오히려 자주 이용했던 사이트여서 포인트나 쿠폰이 있다면 더 저렴하게도 구입 가능하겠죠? 그래서 저도 매번 한국 여행 사이트를 통해 편하게 구입했었습니다.

2) 패스 종류

스위스 트레블 패스는 사용 기간, 연속 여부, 좌석 등급에 따라 가격이 달라집니다. 따라서 자신의 여행 일정과 스타일에 맞춰 최적화된 옵션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먼저 사용 기간은 말 그대도 교통망을 이용할 일수를 의미하며, 3일, 4일, 6일, 8일, 15일 총 5종류가 있습니다. 기간이 긴 이용권일수록 1일 평균 가격이 더 낮아지는데, 보통 6일권이 3일권 가격의 1.5배, 15일권이 3일권 가격의 2배 정도 됩니다. 그러니 긴 기간 이용권을 구매할수록 훨씬 더 많은 금액을 절약할 수 있겠죠? 연속 여부는 연속과 플렉스 두 종류가 있으며 이용 기간을 연속해서 사용할 건지, 한 달 내 원하는 날짜에 유연성 있게 사용할 건지 차이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1월 1일 날짜로 연속 3일권을 구매하면 1월 3일까지만 패스를 사용할 수 있지만, 플렉스 3일권을 구매하면 1월 5일, 7일, 20일처럼 특정 3일을 자유롭게 선택해 사용할 수 있습니다. 사용하려는 날짜는 구입할 때 미리 지정하지 않고, 그날그날 현장에서 사용하면 사용 일수가 자동으로 차감됩니다. 저는 여행지에서 일정을 자주 변경하고 여행 도중 피곤하면 숙소에서 온전히 쉬는 날도 많은 편인데요. 저 같은 성향이라면 연속 패스 말고 플렉스 패스를 사는 게 훨씬 더 유리합니다.

스위스 열차 좌석 배치 사진
스위스 열차 좌석

좌석 등급은 1등석과 2등석 두 종류가 있습니다. 스위스의 버스와 트램은 좌석 구별이 없지만, 열차와 유람선은 1•2등석이 나눠져 있는데요. 그래서 1등석 패스를 구매하면 열차와 유람선의 1•2등석에 모두 탑승할 수 있지만, 2등석 패스를 구매하면 오직 2등석에만 탑승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스위스 열차와 유람선의 1•2등석은 어떻게 다를까요? 먼저 스위스 열차 1등석은 한 쪽에 좌석이 2개, 다른 한 쪽에 좌석이 1개 있는 2-1 배치고, 2등석은 양 쪽 모두 좌석이 2개씩 있는 2-2 배치입니다. 좌석의 앞뒤 간격도 1등석이 2등석보다 15cm 이상 더 넓은데요. 마치 KTX 특실과 일반실이라고 생각하면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겁니다. 이어서 유람선의 경우 2등석은 1층만 이용할 수 있지만, 1등석은 2층까지 모두 이용할 수 있습니다. 좌석 배치나 간격은 유람선 종류마다 차이가 있지만, 대부분 2층 좌석이 1층 좌석보다 공간도 넓고 시설도 깨끗한 편인데요. 게다가 한 층이 더 높기 때문에 경관을 감상하거나 사진을 찍을 때도 1층보다 훨씬 수월합니다.


이처럼 열차든 유람선이든 1등석이 2등석보다 장점이 더 많은 건 당연하겠죠? 이름부터가 1등석, 2등석이니까요. 그래서 스위스 트레블 패스의 1등석 패스는 2등석 패스보다 가격이 50% 정도 더 비싼 편입니다. 그런데 저는 두 가지 이유로 1등석 패스보다는 2등석 패스를 구입하는 걸 더 추천합니다. 먼저 스위스 여행 중 열차나 유람선을 타는 횟수보다는 트램이나 버스를 타는 횟수가 훨씬 더 많을 겁니다. 그런데 트램이나 버스는 별도의 좌석 구별이 없다고 말씀드렸죠? 몇 번 안 타는 열차와 유람선을 위해 굳이 50%나 더 비싼 비용을 낼 필요가 있을까 생각합니다. (특히 유람선의 경우, 저는 네 번 스위스에 가면서 딱 두 번 타봤습니다) 다음으로 열차와 유람선의 2등석도 충분히 괜찮습니다. 열차의 경우 저는 KTX 일반석보다 스위스 열차 2등석이 오히려 약간 더 넓게 느껴졌는데요. 서양인이 평균적으로 체구가 커서 그런지, 2등석 열차도 키가 172cm인 저에게는 전혀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다만 유람선의 경우는 열차와 비교해 좌석이 좁긴 했었습니다. 한국 시내버스 좌석과 비슷하거나 조금 더 좁은 수준 정도? 그러나 운행 시간이 길지 않고 경치를 보기 위해 밖으로 나가 서 있는 시간이 길기 때문에 크게 불편할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위에서도 말했지만, 스위스에서 유람선 자체를 많이 타진 않으니까요. 이런 두 이유를 잘 참고해서 50% 비용을 더 지불할지 말지를 잘 고민해보길 바랍니다.

2. 전기 플러그

스위스 여행 팁 : 전기 플러그 사진
스위스 전기 플러그

스위스 여행 팁 두 번째는 바로 전기 플러그입니다. 한국의 표준 전압은 220V이며, 플러그는 F type(2 pin)을 사용 중인데요. 스위스는 한국과 마찬가지로 220V 전압을 사용하지만, 플러그는 J type(3 pin)을 사용합니다. J type은 pin이 모양이 동그랗고 구멍이 3개 있기 때문에, 얼핏 보면 한국 플러그를 그대로 꽂을 수 있을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두 나라의 플러그를 비교해보면 한국 플러그의 Pin이 더 두껍기 때문에, 실제로 꽂아봐도 대부분 콘센트에 핀이 끝까지 들어가지 못합니다. (간혹 한국 플러그가 들어가는 콘센트도 있지만, 정말 가끔입니다)


따라서 스위스에 갈 때는 어댑터는 반드시 준비해야 합니다. 그런데 저는 기왕이면 J type 전용 어댑터보다는 모든 타입으로 다 변환해 주는 멀티 어댑터를 구입하는 걸 더 추천하는데요. 이유는 J type을 사용하는 나라가 손에 꼽을 정도로 적어서 나중에 다시 사용할 일이 사실상 없기 때문입니다. 전 세계에서 스위스, 리히텐슈타인, 요르단 정도만 J type을 사용하고 있으며, 사실상 이중 여행 가능성이 있는 나라는 스위스 오직 하나뿐이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따라서 처음 구입할 땐 조금 더 비싸더라도, 어디서든 사용할 수 있는 멀티 어댑터를 사는 게 훨씬 더 경제적이고 유용한 선택입니다.

3. 운전 교통 법규

스위스 여행 팁 세 번째는 차량을 렌트 했을 때 교통 법규를 잘 숙지하는 겁니다. 스위스는 규정 속도 및 신호 같은 교통 법규를 위반했을 때, 벌금이 굉장히 엄격한 나라입니다. 규정을 잘 모를 수 있는 외국인에게도 자비가 없으며, 본국까지 주소를 찾아 고지서를 보내는 걸로도 유명합니다. 실제로 4년 전 저의 이전 회사 상사는 스위스 출장 중 시속 50km 구간에서 66km로 달렸다가, 한국으로 50만 원 상당의 벌금 고지서가 날아온 적 있습니다. 한국과 비교해 거의 10배 수준인 엄청난 벌금에 한 번 놀랐고, 머나먼 나라 한국의 주소를 정확하게 찾아낸 것에 다시 한번 놀랐던 기억이 매우 생생합니다.


스위스는 일반적으로 고속도로 시속 120km, 국도 80km, 도심 내 일반 도로 50km, 사람들의 거주지가 밀집된 지역 30km로 규정 속도를 제한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경우, 내비게이션이 카메라의 위치를 상세히 가르쳐 주기 때문에 과속을 하다가 카메라 앞에서만 속도를 잠깐 줄이는 운전자가 많죠? 그러나 스위스에서는 내비게이션이 카메라의 위치를 따로 안내하지 않기 때문에 항상 규정 속도를 준수해서 운전해야 합니다. 이외에도 해외 관광객이 모를 수 있는 스위스의 운전 법규를 몇 가지 살펴보면, 스위스에서는 앞좌석뿐 아니라 뒷좌석까지 차량 내 전 좌석에서 반드시 안전벨트를 착용해야 합니다. 또한 노란색 횡단보도는 보행자에게 절대적으로 우선권이 있어 항상 양보해야 하며, 버스와 트램이 다니는 전용 차선은 시간이나 요일과 관계없이 절대 진입하면 안 됩니다.

추가로 혹시라도 벌금을 납부하지 않고 무시하려 했다가는 정말 큰일 날 수 있습니다. 그랬다가는 추후 스위스뿐 아니라 솅겐 조약에 가입된 다른 나라들까지, 입국 심사에서 입국이 거부되거나 구금될 수 있는데요. 유럽의 거의 모든 국가가 솅겐 조약 가입국이기 때문에, 사실상 유럽은 이제 못 간다고 할 수 있습니다. 100세 시대 고작 미납 벌금 때문에 평생 유럽에 못 가는 건 너무 억울하겠죠? 벌금을 안 받는 게 최선이지만, 받게 되더라도 꼭 제때 납부할 수 있도록 합시다!

4. 스위스 화폐

스위스 화폐 사진
스위스 화폐

스위스 여행 팁 네 번째는 바로 화폐입니다. 스위스는 유럽에 속해 있지만, 유럽 연합(EU)에 가입하지 않은 비회원국으로 유로 화폐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자국만의 자체 화폐인 스위스 프랑을 사용 중인데요. 이 점을 모르고 스위스에 갈 때 프랑 대신 유로 화폐를 준비해 가는 사람이 은근히 꽤 많다고 합니다. 2022년 방송됐던 여행 예능 프로그램 <텐트 밖은 유럽> 스위스 편에서도 총무 윤균상이 가진 현금이 모두 유로여서 당황하는 모습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물론 프랑을 준비하지 않았다고 해서, 스위스에서 물건을 전혀 살 수 없는 것은 아닙니다. 스위스는 대부분 매장에서 카드 결제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으며, 프랑 대신 유로를 대신 받는 매장도 종종 때문입니다. 다만 저는 해외에서는 어떤 변수가 발생할지 모르게 때문에 현금은 반드시 조금이라도 보유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요. 실제로 저는 프랑스에서 분명 카드로 결제한다고 말하고 택시를 탔는데 도착 후 택시 기사가 기억이 안 난다면서 막무가내로 현금을 요구한 적이 있습니다. 홍콩에서도 두 번이나 가지고 있는 모든 카드가 리더기에서 인식이 되지 않으면서 결국 현금으로 계산한 적이 있습니다. 이런 만약의 사태를 위해 저는 매번 여행 때마다 경비의 10% 정도를 현지 화폐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추가로 스위스는 세계에서 제일 가는 고물가 나라 중 하나로, 화폐 단위도 다른 나라 화폐와 비교해 가치가 매우 큰 편입니다. 스위스 화폐 중 제일 저렴한 지폐가 10프랑인데, 2023년 12월 환율 기준 약 14,500원 수준입니다. 한국에서 제일 저렴한 지폐가 1,000원인 것을 생각해보면, 스위스의 화폐 가치가 얼마나 큰지 어느 정도 체감할 수 있겠죠? 그런데 스위스에서는 최소 화폐가 10프랑이므로, 10프랑 이하 거스름돈은 1/2, 1, 2, 5프랑 동전으로 받게 됩니다. 크기가 작은 동전이어도 값어치는 5프랑이 약 7,250원, 1프랑이 1,450원이나 되기 때문에 절대 무시할 수 없는 금액인데요. 따라서 동전들을 분실하지 않고 잘 관리할 수 있도록 동전 지갑을 준비하는 걸 추천합니다. 저는 휴대폰과 동전을 같은 주머니에 넣고, 휴대폰을 넣었다 뺐다 하면서 동전을 굉장히 많이 잃어버렸는데요. 또한 한국에 돌아와서 빨래를 정리할 때 옷 주머니마다 스위스 동전들이 수두룩 나와서 정말 아까웠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 동전들을 스위스에 다시 가면 쓸 수 있겠지만, 그때가 과연 언제가 될까요. 저 같은 돈 낭비를 방지하려면, 스위스에 갈 때 동전 지갑 꼭 준비하게 좋겠죠?

5. 날씨

마지막 소개할 스위스 여행 팁은 바로 날씨입니다. 영토의 무려 60%가 알프스 지대인 스위스는 정말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가진 나라인데요. 아무래도 스위스로 여행하는 사람 대부분은 이런 자연경관을 감상하려고 가는 사람일 겁니다. 그런데 만약 비가 많이 오면 실내에만 있어야 하고, 비가 안 오더라도 날씨가 흐리면 기대했던 멋진 경관을 감상할 수 없겠죠? 따라서 스위스 여행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가 바로 날씨입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스위스는 비가 오거나 흐린 날이 굉장히 많은 나라입니다. 다큐멘터리나 유튜브 영상에서 볼 수 있는 맑은 날의 스위스가 일상이라고 생각하면 안 되는데요. 실제로 저도 출장으로 두 번, 여행으로 두 번, 총 네 번 스위스에 갔는데, 이 중 두 번이나 비가 왔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스위스에 갈 때 매번 일정을 여유 있게 계획하는 편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비싼 물가 때문에 스위스에 하루, 또는 이틀 정도만 머물곤 하는데요. 그런데 이때 만약 날씨가 좋지 않으면, 스위스 여행은 그대로 실패가 돼 버리고 말겠죠? 따라서 저는 기왕 가는 여행, 돈을 조금 더 쓰더라도 스위스에 3~4일 정도 머무르면서 맑은 날(또는 덜 흐린 날)을 기다려 보는 걸 추천합니다. 제대로만 감상한다면 분명 돈이 전혀 아깝지 않고 몇 년이 지나도 절대 잊혀지지 않을 정도로 멋진 추억을 선사할 겁니다. 날씨가 계속 좋지 못할 때 대안을 미리 만들어 두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날씨가 안 좋다고 계속 숙소에서 하늘만 보고 있을 순 없겠죠? 이럴 땐 그뤼에그에 있는 까이에 초콜릿 공장이나 스위스 최고 백화점인 마노(Manor) 백화점 같은 실내 일정을 계획해 보는 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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