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드리드 추천 미술관 TOP3 : 여기는 무조건 가야 해!

스페인 마드리드를 여행할 때 절대 빠질 수 없는 게 두 개 있는데요. 하나는 축구고 다른 하나는 미술관입니다. 미술관이라면 보통 프랑스 파리나 오스트리아 비엔나를 많이 떠올리지만, 스페인의 마드리드도 훌륭한 예술 작품을 다량 보유한 미술관이 많은 도시입니다. 세계 3대 미술관 중 하나도 바로 이곳에 있고요. 그래서 이번 포스팅에서는 마드리드 추천 미술관 TOP3를 소개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각 미술관의 특징과 대표작, 이용 시간과 가격에 대해 상세히 담았으니, 지금부터 꼭 집중해주세요!

프라도 미술관

1) 추천 이유

마드리드 추천 미술관 첫 번째는 바로 프라도 미술관(Museo del Pardo)입니다. 파리의 루브르 박물관,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에르미타주 미술관과 함께 세계 3대 미술관으로 꼽히는 곳으로 마드리드에 가면 꼭 가봐야 하는 필수 관광지입니다. 프라도 미술관은 스페인 역대 왕실의 소장품을 한 곳에 공개할 목적으로 설립되었고 1819년 처음 개관했는데요. 개관 당시 처음 전시했던 작품 수는 311점밖에 안 됐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후 왕실의 꾸준한 미술품 수집과 귀족들의 기증을 통해 현재는 회화 작품 9,000여 점, 조각상 700여 점가량을 보유 중이며, 이 중 3,000여 점을 상설 전시하고 있습니다.


프라도 미술관이 단순히 작품 수만 많은 게 아닌데요. 중세부터 18세기 말까지 모든 미술학파의 작품을 전시하고 있기 때문에 ‘유럽 미술사의 보고’로 불리고 있습니다. 네덜란드 플랑드르파의 작품, 르네상스 시대 거장인 보티첼리와 라파엘로의 작품, 독일 낭만주의 미술을 이끌었던 알브레흐트 뒤러의 작품 등 다양한 시대와 국가, 스타일의 예술 작품을 한눈에 관람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스페인 왕실이 만들었던 미술관답게, 가장 많은 작품은 역시 스페인 회화 작품입니다. 스페인 회화 3대 거장으로 불리는 고야, 엘 그레코, 디에고 벨라스케스를 비롯해, 16~17세기 스페인 회화의 황금기에 활약했던 여러 화가들의 주요 작품들을 특히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재밌는 점은 프라도 미술관에서는 유독 영국 출신 예술가의 작품을 보기가 힘든데, 당시 스페인과 영국이 세계 해양 패권을 두고 다퉜던 라이벌이였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2) 대표 작품

첫 번째 마드리드 추천 미술관 프라도 미술관에 있는 고야의 작품
고야 대표 작품

프라도 미술관에는 스페인 화가들의 유독 작품이 많은데요. 특히 스페인 회화 3대 거장으로 불리며 피카소가 존경했던 것으로 알려진 고야의 작품은 대부분은 프라도 미술관에서 보관 중입니다. 일반인들에게 많이 알려진 고야의 작품이라면 <마드리드, 1808년 5월 3일>와 <아들을 잡아먹는 사투르누스>가 있습니다. <마드리드, 1808년 5월 3일>은 나폴레옹이 스페인 왕국을 침략했을 때 마드리드에서 반프랑스 시위가 열렸고, 프랑스군이 이를 강경하게 진압하며 발생했던 잔혹한 학살 장면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아들을 잡아먹는 사투르누스>는 그리스·로마 신화에 나오는 농업의 신 사투르누스가 아들에게 모든 권력을 빼앗길 것이라는 예언을 듣고 아들을 잡아먹는 모습을 그렸으며, 인간의 끝없는 욕망이 결국 비극을 부른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일반인에게도 잘 알려진 벨라스케스 작품 <시녀들>, <펠리페 4세>, 엘 그레코 작품 <가슴에 손을 얹은 기사>, <성 삼위일체>, <목동들의 예배>도 모두 프라도 미술관에서 전시 중입니다.

3) 관람 시간 및 비용

A. 관람 시간

  • 월~토 : 10:00 ~ 20:00
  • 일, 공휴일 : 10:00 ~ 19:00
  • 매년 1월 6일, 12월 24일, 12월 31일 : 10:00 ~ 14:00
  • 매년 1월 1일, 5월 1일, 12월 25일 : 휴무
  • 종료 시간 30분 전부터는 입장 불가


B. 관람 비용

  • 성인 : 15유로
  • 고령층 (65세 이상) : 7.5유로
  • 청소년 (18세 이하) : 무료
  • 학생 (18세 이상 25세 이하) : 무료
  • 오디오 가이드 : 티켓 가격 + 5유로
  • 가이드 동반 : 티켓 가격 + 10유로
  • 2023년 기준 가격


4) 유용한 팁

프라도 미술관에는 3개의 입구가 있습니다. 입구 이름은 스페인 대표 화가의 이름을 따서 고야 문, 벨라스케스 문, 무리요 문으로 지었으며, 각 입구 앞에는 그들의 동상이 서 있는데요. 그 중에서는 다른 입구 말고 고야 문을 이용하는 게 제일 좋습니다. 매표소가 고야 문 근처에 있으며, 고야 문으로 입장하면 주요 작품을 전시하고 있는 1층으로 곧바로 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음으로 프라도 미술관이 워낙 크고 동선이 복잡하기 때문에, 사전에 동선을 계획하고 이동하는 게 좋습니다. 아무 생각 없이 한국어 가이드에 나와 있는 추천 작품 순서대로 이동하면, 2층에 갔다가 1층에 갔다가, 또다시 2층에 갔다가 1층에 갔다가, 미술관을 뺑뺑 돌며 시간과 체력을 모두 낭비하게 됩니다. 개인적으로는 먼저 고야의 작품이 전시된 2층부터 감상한 뒤 1층으로 내려오는 동선을 가장 추천합니다. 마지막으로 각 입구에는 짐을 맡길 수 있는 보관소가 있어서 가벼운 몸으로 미술관을 관람할 수 있습니다.

2. 국립 소피아 왕비 예술 센터

1) 추천 이유

두 번째 소개할 마드리드 추천 미술관은 바로 국립 소피아 왕비 예술 센터(Museo Nacional Centro de Arte Reina Sofía)입니다. 회화 작품 4,000여 점, 조각 작품 1,400여 점, 드로잉 3,000여 점을 소장 중이며, 이 중 대부분이 20세기 스페인 현대 미술 작품입니다. 피카소와 달리, 미로 등 스페인 출신 현대 미술 거장들의 작품도 다량 보유하고 있으며, 특히 피카소의 명작 <게르니카>가 있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마드리드의 여러 미술관 중 스페인 현대 미술의 특징과 발전 과정을 가장 잘 살펴볼 수 있는 미술관입니다.


국립 소피아 왕비 예술 센터는 18세기까지 병원으로 쓰였던 건물을 1986년 미술관으로 개조했는데, 내부 구조를 둘러보면 이곳이 병원 건물이었음을 짐작할 수 있는 흔적들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건물을 그대로 보존하기 위해 엘리베이터를 건물 밖에 별도로 만들어 연결했는데, 다른 건물에서는 볼 수 없는 독특한 건물 구조여서 매우 인상적입니다. 참고로 국립 소피아 왕비 예술 센터를 확장 공사한 건축가가 바로, 프랑스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건축가 장 누벨이라고 하네요.

2) 대표 작품

피카소의 대표 작품 게르니카 사진
피카소의 <게르니카>

국립 소피아 왕비 예술 센터의 대표 작품은 당연히 피카소의 대작 <게르니카>입니다. <게르니카>는 1937년 4월 26일 스페인 내전 당시 스페인 북부에 위치한 작은 마을 게르니카에서 자행된 독일군의 양민 학살을 묘사한 작품입니다. 사진 속에는 죽은 아이를 안고 오열하는 어머니, 쓰러져 있는 말, 죽은 군인이 무채색으로 그려져 있는데, 초현실주의와 후기 입체주의가 혼합된 독특한 양식으로 전쟁의 잔혹함을 생생하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여담으로 이 사진을 본 독일군 장교가 피카소에게 “이 그림은 당신이 한 건가?”라고 물었고, 피카소는 “아니, 당신들이 했지”라며 응수했다는 이야기가 매우 유명합니다. 이외에도 국립 소피아 왕비 예술 센터에는 피카소의 <푸른 옷의 여인>, 미로의 <달팽이, 여인, 꽃, 별>, <파이프를 쥔 남자>, 달리의 <등을 보이고 앉은 소녀>, <위대한 수음자> 등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3) 관람 시간 및 비용

A. 관람 시간

  • 월, 수, 목, 금, 토 : 10:00 ~ 21:00 (무료 입장 19:00 ~ 21:00)
  • 일 : 10:00 ~ 14:30 (무료 입장 : 12:30 ~ 14:30)
  • 화 : 휴무
  • 매년 1월 1일, 1월 6일, 5월 1일, 5월 15일, 11월 9일, 12월 24일, 12월 25일, 12월 31일 : 휴무


B. 관람 비용

  • 성인 : 12유로
  • 고령층 (65세 이상) : 무료
  • 청소년 (18세 이하) : 무료
  • 학생 (18세 이상 25세 이하) : 무료
  • 통합 티켓 (임시 박람회, 오디오 가이드 포함 ) : 16.5유로
  • 2회 입장권 (1년 내 서로 다른 날 방문) : 18유로
  • 4월 18일, 5월 18일, 10월 12일, 12월 6일 : 무료 입장
  • 2023년 기준 가격


3. 티센 보르네미사 미술관

1) 추천 이유

테신 보르네미사 미술관 내부 사진
티센 보르네미사 미술관

세 번째 소개하는 마드리드 추천 미술관은 바로 티센 보르네미사 미술관(Museo de thyssen-bornemisza)입니다. 미술관의 이름 티센 보르네미사는 예술품을 좋아했던 독일의 기업과 티센 보르네미사 남작의 이름을 따온 건데요. 개인 컬렉션으로는 전 세계 2위를 자랑하던 티센 보르네미사 남작이 수집한 미술품을 스페인 정부에서 사들여서 미술관을 만들었습니다. 티센 보르네미사 남작이 사실상 기부에 가까울 정도로 작품을 싸게 넘기는 대신, 대중들이 언제나 쉽게 갈 수 있는 위치에 미술관을 부탁했다고 합니다. 티센 보르네미사 미술관은 고대 그림부터 20세기 초 현대 미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시기와 장르의 작품을 약 1,000여 점가량 보유하고 있으며, 이 중에는 반 고흐, 에드가르 드가, 마르크 샤갈 같은 유명 화가의 작품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정말 개인이 수집한 작품이 맞는지, 돈이 얼마나 많았던 건지 마냥 놀라울 따름입니다.

2) 대표 작품

티센 보르네미사 미술관의 대표 작품을 꼽아보면, 가장 먼저 네덜란드 후기 인상주의 화가 반 고흐의 <오베르의 베세노>가 있습니다. 반 고흐가 자살 두 달 전에 그린 것으로 알려졌으며, 본인이 생의 마지막을 보냈던 마을 오베르의 풍경을 독특하게 담은 그림입니다. 이외에도 프랑스 화가 에드가 드가의 <푸른 옷의 발레리나>도 있습니다. 에드가 드가는 평소 발레리나를 소재로 그림을 많이 그렸는데요. 이 그림 역시 춤추고 있는 발레리나를 그리고 있으며, 대담한 구도와 색채를 통해 역동적인 발레 장면을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네덜란드 플랑드르 화파의 선구자인 얀 반 에이크의 <수태고지>도 매우 놀라운데요. 흔히 착시 효과라고 하죠? 조각 작품으로 착각하는 사람이 많을 정도로 입체감을 정말 생생하게 잘 표현한 회화 작품입니다.

3) 관람 시간 및 비용

A. 관람 시간

  • 화, 수, 목, 금, 일 : 10:00 ~ 19:00
  • 토 : 10:00 ~ 21:00
  • 월 : 12:00 ~ 16:00 (무료 입장)
  • 매년 12월 24일, 12월 31일 : 10:00 ~ 15:00
  • 매년 1월 1일, 5월 1일, 12월 25일 : 휴무


B. 관람 비용

  • 성인 : 13유로
  • 고령층 (65세 이상) : 9유로
  • 청소년 (18세 이하) : 무료
  • 학생 (18세 이상 25세 이하) : 9유로
  • 오디오 가이드 : 티켓 가격 + 5유로
  • 단체 (6인 이상) : 11유로
  • 2023년 기준 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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