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 런던 공항! 주요 노선과 특징 살펴보기!

영국의 수도이자, 뉴욕, 도쿄와 함께 세계 3대 도시로 꼽히는 런던! 손흥민 선수가 뛰는 토트넘의 연고지이기도 하죠? 그런데 런던에서 이용할 수 있는 공항이 무려 6개나 된다는 사실, 혹시 알고 계셨나요? 그래서 런던 내 위치한 2개의 공항과 근교 도시에 위치한 4개의 공항을 통틀어 6대 런던 공항이라고 부릅니다. 런던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공항 정보에 대해서도 잘 알아야, 어떤 공항을 이용할지 잘 선택할 수 있겠죠? 그래서 이번 포스팅에서는 6개의 런던 공항의 주요 노선과 특징, 위치에 대해 상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런던 히스로 공항

6대 런던 공항 중 가장 메인 히스로 공항
히스로 공항

첫 번째 소개할 런던 공항은 바로 히스로 공항(Heathrow Airport)입니다. 영국을 대표하는 관문 공항으로 6개의 런던 공항 중 가장 메인이 되는 공항입니다. 쉽게 생각해 한국의 인천 국제공항이라고 보면 되는데요. 터미널의 개수가 무려 4개나 되며, 2023년 기준 유럽에서 첫 번째, 세계에서는 세 번째로 번잡한 공항이었다고 합니다. 한국에서 런던을 직항으로 갈 수 있는 유일한 공항으로, 아시아나는 2번 터미널, 대한항공은 4번 터미널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히스로 공항은 런던 서부 힐링던 구에 위치하며, 런던 시내와도 거리가 매우 가깝습니다. 시내까지 런던 공항 철도(히스로 익스프레스)로 15분, 런던 지하철(피카 달리선)로 50분, 버스로는 1시간 이내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물론 빠른 걸 타는 게 제일 편하겠지만, 빠른 속도만큼 비용도 당연히 더 비싸지겠죠? 런던의 대중교통 비용은 다른 유럽 국가와 비교해도 매우 비싼 편이기 때문에, 꼭 가격도 함께 고려해서 선택하는 걸 추천합니다. 참고로 저는 주로 지하철을 이용하는 편입니다.

  • 주소 : Hounslow TW6 1QG 영국
  • 특징 : 영국 최대 국제 공항 (런던 6개 공항 중 가장 메인), 한국 직항이 있는 유일한 런던 공항
  • 주요 노선 : 전 세계 대부분 주요 도시
  • 한국 직항 : 있음 (대한항공, 아시아나)



2. 개트윅 공항

두 번째 소개할 런던 공항은 바로 개트윅 공항(Gatwick Airport)입니다. 런던 남부 근교 웨스트서식스주에 위치하고 있으며, 히스로 공항에 이어 런던에서 두 번째로 큰 공항입니다. 1958년 문을 열었으며, 공항과 기차역이 하나로 연결된 세계 최초의 공항이었다고 합니다. 개트윅 공항은 주로 유럽 국가나 영국 국내선 위주로 운항하며, 적은 빈도로 미국, 중국 두바이, 카타르도 운항하고 있습니다. 현재 한국 직항은 운항하지 않는데 과거 2012년 대한항공에서 개트윅 공항 직항을 주 3회 운항했지만, 수요가 부족해 1년 만에 단항했다고 합니다.


개트윅 공항은 런던 시내와 접근성도 좋은 편입니다. 히스로 공항과 마찬가지로 개트윅 익스프레스, 지하철, 템즈링크 등 시내까지 갈 수 있는 다양한 대중교통이 잘 갖춰져 있습니다. 가장 빠른 방법은 개트윅 익스프레스로, 빅토리아역까지 정차 없이 30분 만에 이동할 수 있습니다. 배차 간격은 약 15분이며, 런던 여행 필수품인 오이스터(Oyster) 교통카드도 사용 가능합니다.

  • 주소 : Horley, Gatwick RH6 0NP 영국
  • 특징 : 히스로 공항에 이은 런던 제2의 공항
  • 주요 노선 : 유럽 주요 도시, 뉴욕, 보스턴, 몬트리올, 토론토, 두바이, 상하이 등
  • 한국 직항 : 없음 (2012년 대한항공 단항)



3. 스탠스테드 공항

세 번째 소개할 런던 공항은 바로 스탠스테드 공항(Stansted Airport)입니다. 런던 북동부와 접하는 에식스에 위치하고 있으며, 영국 공군이 쓰던 이착륙장을 민간용으로 전환하면서 만든 공항입니다. 영국 국내선과 유럽 중단거리 국가 위주로 운항하고 있으며, 아일랜드의 라이언에어나 튀르키예의 페가수스 항공, 아이슬란드의 플레이 항공 같은 저가 항공사가 주로 취항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한정된 금액에서 유럽 여러 나라를 여행하는 중이라면, 런던에 갈 때 스탠스테드 공항에 취항하는 비행기를 알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스탠스테드 공항은 와이파이가 단 1시간밖에 제공되지 않고 콘센트와 의자도 많이 부족해 비행기를 대기할 때 매우 불편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비행기 시간보다 너무 일찍 공항에 가는 건 지양하는 게 좋습니다. 추가로 공항 출국장 옆에는 카지노가 있는데,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아무리 해외여도 카지노에 가는 건 불법인 점 꼭 유념해야 합니다.

  • 주소 : Bassingbourn Rd, Stansted CM24 1QW 영국
  • 특징 : 영국 국내선과 유럽 중단거리 국가 위주 운영, 카지노 주의
  • 주요 노선 : 암스테르담, 베를린, 함부르크, 도르트문트, 코펜하겐, 사라고사, 낭트, 나폴리, 로마, 베로나, 바르셀로나, 무르시아, 말라가, 이스탄불, 포르투, 프라하, 제네바 등
  • 한국 직항 : 없음



4. 루턴 공항

네 번째 소개할 런던 공항은 바로 루턴 공항(Luton Airport)입니다. 런던 근교 베드퍼셔 루턴시에 위치하고 있으며, 1938년 처음 문을 연 역사 깊은 공항입니다. 스탠스테드 공항과 마찬가지로 영국 국내선과 유럽 중단거리 국가 위주로 운항하며 노선의 거의 대부분이 저가 항공사입니다. 라이언 에이에 이은 유럽 제2의 저가항공사 이지젯의 가장 큰 허브이자 본사이기도 합니다.

런던 공항 중 하나인 루턴 공항에 많이 있는 이지젯 항공기 사진
이지젯 항공기

저는 대학생 시절 루턴 공항에서 리스본으로 가는 이지젯 항공을 탄 적이 있었는데, 확실히 오래된 역사만큼 공항 시설이 많이 낙후됐다는 느낌을 받았었습니다. 예를 들어 무궁화호만 지나는 한국 작은 도시의 오래된 기차역과 비슷한 느낌? 게다가 비행기를 대기하며 즐길 수 있는 식당이나 카페도 부족해 많이 지루했었습니다. 하지만 2016년 루턴 공항은 내부 상당 부분을 리모델링했으며, 현재는 시설도 많이 쾌적해지고 점포도 많이 입점했다고 합니다. 최근 루턴 공항을 이용한 친구 말에 따르면, 한국 웬만한 지방 공항보다 좋다고 하는데요. 다만 편의성이 좋아지다 보니 최근 공항에서 노숙하는 사람이 부쩍 증가했다고 합니다.

루턴 공항은 저가 항공사 위주로 운항하는 공항이지만, 굉장히 화려하고 커다란 비행기가 보이기도 합니다. 세계적인 갑부나 인기 스타, 국가 정상들이 전용기를 타고 이동할 때 루턴 공항을 자주 이용하기 때문인데요. 아스날과 첼시처럼 런던을 연고로 하는 축구 구단이 다른 국가로 원정을 떠날 때 전용기를 종종 이용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크고 값비싼 전용기와 작고 저렴한 저가 항공기들이 함께 공존하는 모습 때문에, 영국의 한 언론사는 루턴 공항을 자본주의의 양극화가 가장 잘 나타난 공항이라고 평가했었습니다.

  • 주소 : Airport Way, Luton LU2 9LY 영국
  • 특징 : 영국 국내선과 유럽 중단거리 국가 위주 운영, 2016년 리모델링
  • 주요 노선 : 암스테르담, 베를린, 마드리드, 말라가, 리스본, 포르투, 프라하, 볼로냐, 나폴리, 몰타, 이스탄불, 제네바, 취히리, 보르도, 리옹, 니스, 파리 등
  • 한국 직항 : 없음



5. 런던 시티 공항

6대 런던 공항 중 런던 도심과 가장 가까운 런던 시티 공항
런던 시티 공항

다섯 번째 소개할 런던 공항런던 시티 공항(London City Airport)입니다. 1987년 처음 문을 열었으며 런던 뉴엄구 도클랜즈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보통 런던에 6개 공항이 있다고 말하지만, 실제로 런던 내에 위치한 공항은 히스로 공항과 런던 시티 공항 단 2개뿐인데요. (다른 4개 공항은 런던이 아닌, 런던 근교 도시에 위치합니다) 이중 히스로 공항은 런던 서쪽 가장 끝자락에 있지만, 런던 시티 공항은 런던 도심에서 고작 10km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런던 6개의 공항 중 가장 도심과 가까운 공항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해도 빅벤에서는 30분, 런던 브릿지에서는 20분 이내로 이동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런던 시티 공항은 런던 도심과 가까워 접근성이 편리하지만, 이로 인한 단점도 존재하는데요. 세상에서 가장 비싼 도시 중 하나인 런던 도심 인근에 위치한 공항이기 때문에, 다른 공항과 비교해 크기가 매우 작습니다. 그래서 공항 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카페나 식당, 쉴 수 있는 좌석 등 편의 시설이 많이 부족한 편입니다. 따라서 런던 시티 공항을 이용할 때는 공항에 너무 일찍 도착해 지루하게 시간을 보내지 말고, 도심에서 충분히 시간을 보낸 뒤 비행기 시간에 맞춰서 가는 게 좋은 방법입니다.

  • 주소 : Hartmann Rd, London E16 2PX 영국
  • 특징 : 런던 도심에서 가장 가까운 공항, 접근성이 매우 편리, 공항 내 편의시설 부족
  • 주요 노선 : 암스테르담, 로테르담, 바르셀로나, 말라가, 베를린, 프랑크푸르트, 피렌체, 밀라노, 제네바, 취히리, 잘츠부르크 등
  • 한국 직항 : 없음



6. 사우스엔드 공항

여섯 번째 소개할 런던 공항은 바로 사우스엔드 공항(Southend Airport)입니다. 런던 동쪽 에식스 사우스엔드에 위치하며, 암스테르담, 말라가, 파로 등 매우 소수 도시만 취항하는 작은 공항입니다. 취항 도시 수가 적기 때문에 당연히 이용객 수도 적을 수밖에 없겠죠? 사우스엔드 공항은 런던 근교 6개 공항 중 이용객이 가장 적은 공항으로, 일 년 이용객이 약 100만 명 정도(2022년 기준)밖에 되지 않습니다. 다음으로 이용객 수가 적은 런던 시티 공항(약 500만 명)의 20%, 하루 평균 20만 명이 이용하는 인천 국제 공항의 5일 이용객과 비슷한 수준인데요. 이처럼 적은 이용객 수 때문에 크기도 매우 작은 편이며 편의시설도 많이 없고, 다른 공항들과 다르게 한산함도 많이 느껴지는 공항입니다.

  • 주소 : Eastwoodbury Cres, Southend-on-Sea SS2 6YF 영국
  • 특징 : 런던 6개 공항 중 가장 이용객 수가 적은 공항, 매우 소수 도시만 취항
  • 주요 노선 : 암스테르담, 파로, 말라가, 마요르카
  • 한국 직항 :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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