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독일 출장러가 선별한 독일 여행 추천 음식 TOP5

독일은 매력적인 도시가 많아 여행하기 정말 좋은 나라입니다. 반면 영국과 함께 음식이 맛없는 나라라는 인식이 굉장히 강한 편인데요. 세계 곳곳 여행지를 소개하는 JTBC <톡파원 25시>에서도 출연진들이 맛있는 독일 음식은 뭐가 있는지 질문하는 장면이 나오기도 합니다. 하지만 독일의 모든 음식이 다 맛없는 건 아니겠죠? 그래서 이번 포스팅에서는 독일 여행 중 꼭 먹어봐야 할 독일 여행 추천 음식 TOP5를 소개해보려 합니다. 과거 본사가 독일에 있는 외국계 회사에 다니며 10번 이상 출장 갔던 저의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했는데요. 독일 여행을 앞두고 있다면, 지금부터 함께 살펴보시죠!

1. 슈바인스학세

독일 여행 추천 음식 슈바인스학세 사진
슈바인스학세

첫 번째 소개할 독일 여행 추천 음식은 바로 슈바인스학세(Schweinshaxe)입니다. 간단히 학센이라고도 부르는데요. 독일어로 돼지 무릎을 뜻하며, 독일에서 먹는 가장 대중적인 고기 요리입니다. 오랜 시간 돼지 다리를 소금과 허브로 양념한 다음 오븐에 구워 만든 요리로, 삶지 않고 구운 독일식 족발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한국 족발과 다르게 작게 잘려 나오지 않고 커다랗게 다리 하나가 통째로 제공되기 때문에, 먹기에는 조금 번거로울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슈바인스학세의 맛은 과연 어떨까요? 저는 개인적으로 독일 음식 중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 바로 이 슈바인스학세입니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운, 일명 ‘겉바속촉’의 끝판왕 요리인데요. 부드러운 고기는 육즙이 넘치다 못해 흘러내릴 정도입니다. 양파나 칠리소스를 찍어 먹어도 맛있지만, 소금과 허브로 기본적으로 양념이 배어있기 때문에 그냥 먹어도 충분히 짭조름합니다. 오히려 평소 음식을 싱겁게 먹었다면 기본양념 자체가 짜다고 느껴질 수도 있는데, 이런 분들을 위해 플레이트에는 짠 맛을 중화시킬 수 있는 감자, 샐러드, 양배추 등이 사이드로 함께 제공됩니다. 그리고 슈바인스학세는 맥주와 함께 먹으면 맛이 훨씬 배가 됩니다. 슈바인스학세의 겉바속촉하며 짭조름한 맛과 독일 맥주의 깊은 맛이 안 어울릴 수가 없겠죠? 그래서 독일에는 식당이 아니어도 맥주를 파는 펍에서 안주로 슈바인스학세를 파는 곳이 정말 많습니다. 워낙 좋아했던 음식이다 보니 글을 쓰면서도 또 먹고 싶어지네요. 독일 여행 중 슈바인스학세, 놓치지 말고 꼭 먹어보는 걸 추천드립니다!

2. 커리부르스트

독일 여행 추천 음식 커리부르스트 입간판 사진
커리부르트스

두 번째로 소개할 독일 여행 추천 음식커리부르스트(Currywurst)입니다. 독일하면 또 소시지가 정말 유명하죠? 커리부르스트는 소시지를 토마토 캐첩과 카레 가루로 맛을 낸 요리로 독일 거리에서 굉장히 자주 볼 수 있는 음식입니다. 독일 사람들에게 정말 사랑받는 패스트푸드로, 마치 한국의 떡볶이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커리부르스트는 오래 전부터 이어져 온 전통음식은 아니고, 세계 2차 대전 이후 탄생한 요리라고 하는데요. 유래가 정확하진 않지만, 세계 2차 대전 패전 후 생활고를 겪는 어려운 독일 사람들을 위해, 베를린에 살던 ‘헤트라 헤켈’이란 여성이 소시지로 쉽게 조리할 수 있는 이 요리를 개발해 나눠줬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커리부르스트의 맛은 과연 어떨까요? 저는 사실 한국에서는 보지 못한 캐첩과 커리라는 어색한 조합 때문에 처음에는 먹는 것을 망설였습니다. 그런데 의외로 캐첩의 새콤함과 커리의 톡쏘는 맛의 조화가 상당히 괜찮았는데요. 이름에 커리가 들어지만, 캐첩 맛이 메인이며 커리는 어쩌면 단조로울 수 있는 요리 맛을 더욱 다채롭게 해주는 별첨 소스 역할을 합니다. 여기에 독일 소시지의 쫄깃하고 짭조름한 맛은 워낙 유명하니 추가로 설명할 필요가 없겠죠? 메인 요리라기보다는 간식이나 맥주 안주로 부담 없이 먹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3. 프레첼

독일 대표 빵 프레첼 사진
프레첼

다음으로 소개할 독일 여행 추천 음식은 프레첼(Pretzel)입니다. 독일에서는 주로 브레첼(Brezel)이라고 부르는데요. 숫자 8이나 하트 모양을 하고 있는 빵으로, 프랑스의 바게트처럼 독일을 대표하는 빵입니다. 독일의 거의 모든 빵집이나 카페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으며, 독일인들이 아침 식사나 간식, 또는 맥주 안주로 즐겨 먹습니다. 프레첼의 유래와 관련해서는 다양한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습니다. 독일의 수도원에서 예배를 드리고 먹을 간식으로 만들었다는 말도 있고, 수도원에서 고위 관직자들에게 잘 보이기 위한 선물로 만들었다는 말도 있고, 집에 귀중한 손님이 찾아왔을 때 대접하기 위해 만들었다는 말도 있습니다. 이처럼 정확히 밝혀진 유래는 없지만, 1000년 이상 된 기록에도 프레첼이 한 번씩 등장하기 때문에 오랜 역사를 가진 음식인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그러면 독일을 대표하는 빵 프레첼의 맛은 과연 어떨까요? 우선 빵의 겉부분은 소금이 뿌려져 짭짤하고 안쪽 부분은 버터가 함유되어 매우 부드러웠습니다. 식감 역시 빵의 겉부분은 바삭하면서도 안쪽 부분은 매우 쫄깃쫄깃했는데요. 겉과 속이 반전되는 재미가 있고 잼이나 소스를 찍어 먹지 않아도 전혀 싱겁지 않아서 저는 굉장히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다만 짠맛이 조금 강해 마실 것 없이 혼자 먹기는 조금 힘들 수 있는데요. 그러니 프리첼을 먹을 때는 꼭 음료나 커피, 맥주도 함께 먹는 것을 추천합니다.

4. 마울타셰

네 번째 소개할 독일 여행 추천 음식은 바로 마울타셰(Maultasche)입니다. 독일 남부 슈바벤(Schwaben) 지역에서 유래한 음식으로 속에 소고기, 시금치, 양파, 빵가루, 허브 등이 꽉 찬 독일식 만두 요리입니다. 마울타셰는 구워서 먹기도 하고 국물에 담가서 먹기도 하고, 먹는 방법이 꽤 다양한데요. 우리가 만두를 군만두로도 먹고 만둣국으로도 먹는 것과 같다고 보시면 됩니다. 마울타셰는 그렇다면 마울타셰는 과연 무슨 맛일까요? 맛도 역시 만두와 비슷합니다. 소고기가 메인으로 들어가 있기 때문에 정확히는 고기만두와 비슷하다고 보면 됩니다. 다만, 재료를 감싸는 피를 만들 때 많은 양의 계란 반죽을 함께 섞어 만들기 때문에, 저는 만두보다 조금 식감이 더 쫄깃하게 느껴졌습니다. 또한, 기본적으로 재료들을 소금과 허브에 양념하기 때문에, 별도로 소스를 찍어 먹지 않아도 충분히 맛이 짭쪼름했습니다.


마울타셰는 일반 식당이나 호프집에서도 쉽게 찾을 수 있지만, 가끔 마울타셰를 전문적으로 팔고 있는 전문 식당도 볼 수 있습니다. 마울타셰가 유래한 것으로 전해진 남부 지방에 특히 이런 식당 더 많은데요. 이런 마울타셰 전문 식당에 가면 여러 재료가 들어간 여러 마울타셰를 즐겨볼 수 있습니다. 해산물을 넣은 마울타셰, 채소만 넣은 마울타셰, 소시지가 들어간 마울타셰 등 종류가 정말 다양한데요. 만두에도 재료에 따라 김치만두, 새우만두, 고기만두, 부추만두가 있는 것과 비슷한 개념이겠죠? 저는 미트볼과 치즈가 들어갔던 마울타셰가 정말 맛있었고 아직도 그 맛이 한 번씩 생각나곤 합니다. 독일식 만두 마울타셰, 독일 여행을 간다면 꼭 즐겨보시기 바랍니다!

5. 슈니발렌

독일 여행 추천 음식 슈니발렌 사진
슈니발렌

독일 여행 추천 음식 다섯 번째는 바로 슈니발렌(Schneeballen)입니다. 독일어로 눈덩이라는 뜻이며, 이름처럼 동그란 모양을 한 과자입니다. 독일 바이에른주에 위치한 로텐부르크에서 유래했으며, 현재도 로텐베르크를 방문한 관광객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음식이자 기념품인데요. 다만, 정확히 말하면 독일 전체에서 유명한 음식이라고 보기는 어렵고, 로텐베르크의 특산물 정도로 보면 될 것 같습니다. 경주에서는 엄청 유명하지만, 대한민국 전체에서 유명하다고 말하기는 애매한 황남빵이라고 보면 될까요? 하지만 원조 지역이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 규모 있는 독일 도시라면 파는 가게가 많이 있기 때문에 독일 여행 추천 음식으로 소개하게 됐습니다. 우선 슈니발렌은 먹는 방법이 굉장히 재밌고 독특한데요. 크고 딱딱한 동그라미 모양 슈니발렌을 그대로 베어 먹기는 어렵기 때문에 힘으로 부셔서 작게 조각을 만들어 먹습니다. 과거 한국에 있었던 슈니발렌 가게들이 슈니발렌을 망치로 깨먹는 과자라고 홍보한 적 있는데, 실제로 독일에서는 망치를 볼 일이 전혀 없었고 모두 손으로도 슈니발렌을 부셔 먹었습니다. (손으로도 충분히 부서집니다) 다만 너무 세개 부수면 깨져 나온 조각이 작아 먹기 불편하고 가루도 많이 생기는데요. 적당히 힘을 조절하며 부셔 먹는 것이 슈니발렌을 먹는 하나의 재미입니다. 슈니발렌의 맛은 굉장히 바삭바삭하면도 달달한데요. 추가로 겉에 초콜릿, 아몬드, 딸기, 민트 등을 입히면서 더욱 풍성한 맛을 만들어줍니다. 베스킨라베스에서 아이스크림을 고르는 것처럼, 입맛에 맛게 먹고 싶은 재료가 입혀진 슈니발렌을 고르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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