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여행 중 알고 먹자! 독일 맥주 종류 6가지 상세 설명!

독일 여행하면 빠질 수 없는 게 바로 맥주죠? 저는 매번 독일에 갈 때마다 하루도 빠짐없이 맥주를 먹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독일 맥주의 깊고 풍성한 맛에 왜 독일의 맥주가 이토록 유명한지 매번 감탄했던 것 같아요. 그런데 독일 식당에서 메뉴판을 보면 맥주 종류가 너무 많아 선택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종업원에게 묻기 민망하거나 영어가 서투르다면 뭔지도 모르고 아무거나 골라 먹어야겠죠? 그래서 이번 포스팅에서는 그런 아쉬움이 없도록, 독일 맥주 종류 6가지에 대해 상세히 소개하겠습니다. 독일 여행을 앞두고 있거나 맥주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이번 포스팅 꼭 집중해주세요!

1. 필스너

독일 맥주 종류 : 필스너
필스너

독일 맥주 종류 첫 번째는 바로 필스너(Pilsner)입니다. 독일에서 맥주 메뉴판을 보면 대부분 가장 위에 위치하고 있는 게 이 필스너일 텐데요. 그만큼 독일에서 가장 대중적이고 인기 많은 맥주라고 볼 수 있습니다. 줄여서 간단히 필스(Pils), 또는 크리스탈(Kristal)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필스너는 황금빛 색을 가진 맥주로, 보리, 물, 홉, 효모로 만들어집니다. 쓴맛이 거의 느껴지지 않으며 깔끔하고 상쾌한 맛이 특징이며, 국산 맥주와 비교했을 때 뒷맛이 훨씬 깔끔한 느낌입니다.

2. 바이첸비어

두 번째 소개할 독일 맥주 종류는 바로 바이첸 비어(Weizenbier)입니다. 독일어로 밀로 만들어진 맥주라는 뜻이며, 가장 독일 전통 맥주에 가까운 맥주입니다. 바이첸 비어는 흰 맥주라는 뜻을 가진 바이스 비어(Weißbier)라고도 많이 부르는데요. 그래서 흰색 맥주로 많이 오해하는 사람이 많은데, 다른 맥주에 비해 비교적 밝은 색을 띄기 때문이지 맥주 색 자체는 노란 색에 가깝습니다. 바이첸 비어는 거품이 많이 나며, 밀 특유의 고소한 맛과 상큼한 과일 맛이 나는 게 특징입니다.


여담으로 과거에는 보리보다 밀이 훨씬 귀했기 때문에, 과거 바이첸 비어는 평민보다는 귀족들이 많이 먹는 맥주였다고 합니다. 또한, 16세기 독일에서 심한 식량난이 발생하자 빵의 원료인 밀로 맥주를 만들지 못하도록 법을 제정했는데요. 당시 유일하게 바이에른 지역만 유일하게 이 법령에서 제외되면서, 바이에른 지역의 바이첸 비어가 엄청 발전했다고 합니다. 현재도 독일 내에 바이에른 지역의 바이첸 비어가 최고라는 인식이 많은데, 모두 이런 이유 때문이라고 하네요.

3. 헤페바이첸

독일 맥주 종류 : 헤페바이첸 비어
헤페바이첸

세 번째 소개할 독일 맥주 종류는 바로 헤페바이첸(Hefe-Weizen)입니다. 헤페란 독일어로 빵이나 술을 만들 때 발효에 관여하는 미생물 효모를 뜻하는데요. 헤페바이첸은 바로 바이첸 비어를 만들면서 효모를 걸러내지 않고 제조한 맥주를 의미합니다. 한국에도 효모를 걸러내지 않은 술이 있죠? 바로 막걸리입니다. 그래서 여러 특징이 막걸리와 매우 유사한데요. 막걸리를 흔들었을 때처럼 헤페바이첸은 다른 맥주와 비교해 속이 비교적 뿌옇고 거품이 많이 생기며, 깔끔한 맛보다는 약간 텁텁하면서도 달달한 맛이 특징입니다.


헤페바이첸의 거품은 양이 많기도 하지만 금방 사라지지 않고 남고 유지됩니다. 그래서 헤페바이첸을 먹을 때는 거품이 넘치는 것을 방지하고 거품이 주는 시각적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전용 잔을 주로 사용합니다. 전용잔은 보편적으로 보통 맥주잔보다 더 길이가 길며, 입구 부위가 중간 부위보다 넓은 것이 특징입니다. 그리고 헤페바이젠의 달달한 맛은 바나나 맛과 매우 유사합니다. 그래서 독일에서 젊은 층이나 여성들에게 인기가 특히 많다고 합니다. 생각해보니 제 독일 친구 중에서도 어린 친구들은 매번 저에게 헤페바이첸을 추천했던 것 같네요.

4. 슈바르츠 비어

독일 맥주 종류 : 슈바르츠 비어
슈바르츠 비어

네 번째 소개할 독일 맥주 종류는 바로 슈바르츠 비어 (Schwarzbier bier)입니다. 독일어로 ‘검은 맥주’라는 뜻이며,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진한 검은 색의 맥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보통 흑맥주라고 많이 부르죠? 맥주 색이 검은 이유는 갈색 보리를 빠짝 볶아서 만들기 때문인데, 이 과정에서 맥주가 진한 검은 색을 띠게 됩니다. 독일 중부 지역이나 과거 동독 지역에서 많이 생산되고 사랑받던 맥주이며, 통일 전 동독 지역의 대표 수출 품목이기도 했습니다. 그렇다면 슈바르츠 비어의 맛은 과연 어떨까요? 슈바르츠 비어는 보리를 로스팅하는 과정에서 당분이 캐러멜화되면서 부드럽고 달콤한 맛을 가지게 됩니다. 로스팅을 거쳐 만드는 코코아나 커피처럼 깊은 향도 함께 느껴집니다. 그래서 독일 사람 중에서는 슈바르츠 비어를 최고의 맥주로 꼽으며 이것만 먹는 매니아 층도 많다고 하는데요. 독일에 가면 꼭 한번 즐겨봐야겠죠?

5. 둥켈 비어

다섯 번째 소개할 독일 맥주 종류는 바로 둥켈 비어(Dunkel Bier)입니다. 독일어로 ‘어두운 맥주’라는 뜻이며, 앞서 소개한 슈바르츠 비어와 함께 독일을 대표하는 흑맥주입니다. 둥켈 비어 역시 슈바르츠 비어처럼 보리를 볶아서 만드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색과 맛 역시 상당히 비슷합니다. 차이점이라면 슈바르츠 비어는 색이 완전한 검은 색에 가깝다면, 둥켈 비어는 좀 더 밝은 갈색 계통에 더 가깝습니다. 그리고 슈바르츠 비어 맛이 더 깊고 향이 진하다면, 둥켈 비어 맛은 그보다는 좀 더 가벼운 맛과 향이 특징입니다. 마치 슈바르츠 비어가 카스라면, 둥켈 비어는 좀 더 라이트한 카스 라이트 정도로 비유할 수 있겠죠? 같은 제조 과정에서도 이런 차이가 느껴지는 이유는, 슈바르츠 비어가 둥켈 비어보다 더 진한 보리를 사용하며 제조 과정에서도 더 바짝 볶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독일에 있는 제 친구 말에 따르면, 둘 중 더 인기가 많은 맥주는 바로 둥켈 비어라고 합니다. 맛과 향이 더 진한 슈바르츠 비어는 좀 더 매니아 층이 선호한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독일에서 흑맥주에 도전하고 싶다면, 좀 더 대중적이라고 라이트한 둥켈 비어를 먼저 먹어보고 슈바르츠 비어를 먹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인 듯합니다.

6. 라들러

독일 맥주 종류 : 라들러 사진
라들러

마지막 소개할 독일 맥주 종류는 바로 라들러(Radler)입니다. 라들러는 독일어로’ 자전거를 타는 사람’을 뜻하는데요. 마치 자전거를 타면서도 가볍게 즐길 수 있도록, 맥주와 레몬에이드를 혼합한 음료입니다. 일반적인 비율은 맥주 50%와 레몬에이드 50%지만, 판매 제품이나 매장에 따라 40대 60, 45대 55, 60대 40 비율 등 다양한 비율로 즐길 수 있습니다. 라들러는 레몬에이드가 혼합됐기 때문에 맥주보다 알코올 도수가 절반 가량 낮아지고 상큼한 맛이 더해진 것이 특징인데요. 이 때문에 평소 술을 잘 먹지 못하는 사람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으며, 오랜 시간 동안 여유롭게 마실 수 있는 매력이 있습니다. 실제로 독일에서 술을 처음 마시게 된 어린 친구들이 가장 먼저 도전하는 음료로도 유명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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